내일, 행복찾기
The-K Focus

닥터프렌즈가 알려주는
‘코로나19 시대의 일상생활’

아파서 병원에 가야만 의사를 만날 수 있던 시절은 지났다. 3인의 의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는 어렵고 무거운 의학상담 대신 친구처럼 친근하게 유익한 의학 정보를 전달한다. 최근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둔 것은 아무래도 ‘코로나19’다.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참고해야 할 생활 수칙은 무엇일까. 그 기준을 닥터프렌즈와의 대화 속에서 찾아본다.
  • 글. 정라희
  • 사진. 김도형
왼쪽부터 우창윤, 이낙준, 오진승 전문의
Q 의학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채널이 ‘닥터프렌즈’라고 들었습니다.
‘닥터프렌즈’가 어떤 채널인지 소개해주세요.

오진승_ 대부분 사람들이 의학 질환에 대해 이야기하면 ‘딱딱하다’거나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이나 의사를 바라보는 시선도 비슷하고요. 막상 의사의 가족이나 지인들은 몸이 불편하면 저희들에게 쉽게 연락합니다. 그러면 저희들은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드려요. ‘닥터프렌즈’는 의사로서 친구에게 혹은 가족에게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 그리고 우리 몸에 대한 유익하고 필요한 정보를 많은 분과 나누는 채널입니다.

Q 코로나19 같은 신종 바이러스가 생겨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우창윤_ 코로나바이러스는 이미 1960년대에 사람에게 존재한다고 밝혀진 바이러스입니다. 사람들이 ‘감기에 걸렸다’고 하면 10%에서 30% 정도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이기도 했고요. 그러다 동물에게 있던 코로나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사람에게 넘어오면서 폐렴을 일으키는 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2003년에 급증한 ‘사스(SARS)’입니다. 2015년에도 ‘메르스’가 있었고요. 두 질환처럼 ‘코로나19’ 역시 동물에게 있던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에게 넘어와 유행하고 있습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률은 낮지만, 전염성이 매우 강하죠. 더구나 지금은 전 세계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좋은 환경입니다.

Q 마스크 착용, 30초 이상 손 씻기, 외출 자제 등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일상생활 속 습관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칙이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되나요?

이낙준_ 손 씻기는 코로나19는 물론 모든 종류의 감염질환 예방에 매우 중요한 수칙입니다. 과거 사스가 유행하면서 손 씻기에 관한 대국민 홍보가 이루어졌는데요. 실제로 그 이후 국내에 감염병이 크게 줄었습니다. B형 독감도 보통 5월까지 유행하는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생활화한 올해는 이미 3월에 종식 선언을 했습니다.

우창윤_ 마스크를 쓰지 않고 손에 기침을 하면 테이블이나 지하철 손잡이 등에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겠죠. 유리 같은 곳에는 무려 4일 넘게 바이러스가 살아 있을 수 있습니다. 최대한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마스크가 없으면 팔꿈치에 기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이런 습관은 다른 질환 예방에도 유효합니다.

Q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피로감을 느끼는 분들이 점차 생겨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꼭 필요한가요?

우창윤_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코로나19는 아직 미지의 질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는 의도적으로 과잉대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야만 혹시 모를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사람 사이를 옮겨가면서 숫자를 늘려갑니다. 환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의료체계가 붕괴되고, 사회 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습니다. 일정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 환자가 늘어나더라도 완만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의사들이 의료시스템 수용력 내에서 좀 더 효과적으로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병원에는 코로나19 이외에도 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들이 많습니다.
의료체계가 무너지면 그분들의 치료도 어려워집니다. 나와 가족은 물론 우리 사회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라도 정해진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코로나19에 대한 걱정과 불안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분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까요?

오진승_ 요즘 ‘코로나 블루’라고 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니더라도 감염에 대한 걱정으로 우울해하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자가격리 통보를 받거나 거주지 주변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으면 불안해하기도 하고요. 개학이 늦어지면서 집밖에 못 나가는 아이들도 힘들어하고, 부모들도 양육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어요. 사람들은 자신의 상황을 통제할 수 없을 때 공포감을 느낍니다. 이럴 때는 자기조절능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현재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시도하면 좋습니다.
한편으로 입학식이나 졸업식이 취소되면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를 돕는 캠페인이 벌어지기도 하는데요. 이런 활동을 통해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간다는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해가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가장 추천하는 활동은 운동인데요. 수많은 논문에서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감 극복에 운동이 좋다고 추천하고 있으니, 홈트레이닝 등을 통해 운동을 꾸준히 하시길 추천합니다.

Q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이 개학 후 학교 생활에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창윤_ 앞서 말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지켜야 합니다. 몸이 아프면 ‘나는 아니겠지’ 하고 지나치지 말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자가격리를 하는 것이 선생님이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특히 학교는 대표적인 집단시설이잖아요. 그래서 더욱더 중요합니다.

이낙준_ 예전에는 아파도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면 뿌듯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최대한 조심하는 것이 나와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입니다.

Q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주신다면요.

이낙준_ 충분하게 영양을 섭취하고, 제대로 휴식하고, 꼼꼼하게 씻는 등 기본에 충실한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피해야 할 일은 있습니다. 지나친 다이어트나 시중에서 몸에 좋다고 소문난 특정 식품이나 영양제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운동도 주3회 이상 하면 좋고요. 결국 흔히 생각하는 ‘건강한 삶’이 가장 중요한 답입니다.

Q 의사의 관점에서 양질의 정보를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닥터프렌즈가 앞으로 구독자들에게 어떤 채널로 남기를 희망하시는지 들려주세요.

오진승_ 채널 댓글창이나 오프라인 행사에서 구독자들을 만나면 저희들을 보고 ‘친근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저희를 친근하게 느끼시는 것처럼 각자 자신의 몸에 대해서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몸을 다루는 의학이 대중화될 수 있도록 우리 채널이 하나의 다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간다는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해가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오진승 전문의(정신건강의학과)
  • “우리 사회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우창윤 전문의(내과)
  • “서로 간 최대한 조심하는 것은 결국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입니다.” - 이낙준 전문의(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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