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Magazine
Monthly Magazine
December 2022 Vol.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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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나누기

아듀 2022

인디언 부족은 12월을 ‘무소유의 달’ ‘침묵하는 달’이라고 부릅니다. 1년에 한 번 늘 어김없이 돌아오는 작별의 시간, 너무 많은 것을 안고 버티며 살아오진 않았는지 되돌아보고, 정돈하라는 의미겠지요. 또 한 해를 열심히 살아온 모두에게 수고했다는 인사와 감사의 마음을 나누고자 『The-K 매거진』이 진행한 ‘아듀 2022 이벤트’에 총 1,876명의 교육 가족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서로를 향한 응원과 감사, 위로와 아쉬움을 담은 사연들로 더 따뜻한 연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올 한 해 『The-K 매거진』과 함께 해주신 교육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행복하고 사랑 가득한 12월 되시기를 바랍니다. 케이 로고 이미지

※ 본문에 게재된 내용은 실제 사연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 진정한 영웅, 학교 선생님들에게

    한 해 동안 고생한 학교 선생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교실에서 수업하랴 학생들 간의 의견 충돌을 조정하랴 수업 연구하랴 학부모 전화 응대하랴 등 많은 이해관계 속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때로는 힘겹지만 교사라는 자부심과 긍정적 에너지로 열심히 사는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코로나19로 한 선생님이 못 나오시면 전담 시간에 대신 수업 들어가고, 학생이 학교에 안 나오면 온라인 원격 수업 준비하고, 줌으로 연결해서 수업하며 각종 공문도 퇴근 전까지 작성하는 등 심장이 10개라도 모자랄 판에 빠듯하게 시간을 보내는 선생 님들께 진정한 영웅이라 칭하고 싶습니다. 헌신, 사랑, 책임 등 사회의 정화 역할을 하는 선생님들이야말로 없어서는 안 되는 등불입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때로는 힘들고 지치시더라도 건강 잃지 마시고 한 명의 학생이라도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아주시기를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고 뒤에서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 서*민 회원 설봉초등학교
  • 존경하는 김무호 교감 선생님께

    지난 일 년간 저는 긴 투병 생활로 힘겨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용기를 주시는 따뜻한 말씀과 함께 묵묵히 각종 업무를 지원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의 따뜻한 관심 덕분에 제 건강은 극적으로 회복되었고, 긴장된 마음을 조금이나마 놓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남은 공직생활, 저처럼 어려운 상황에 놓인 동료들을 돕는, 선생님의 반이라도 닮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생을 다하는 때까지 뜨거운 동료로 함께 하겠습니다.
    - 정*재 회원 종로도서관
  • 첫 발령 해를 보낸 사랑하는 딸에게

    딸아, 안녕. 올 한해 고생이 많았어. 첫 발령이라 모든 게 어색하고 두렵고 힘들었지? 네가 퇴근해서 엄마의 힘듦을 알 것 같다고 얘기했을 때 많이 고맙고 안타까웠단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비가 오면 언젠가는 그치고 해가 뜨고 무지개가 보이듯, 힘든 일도 끝이 있고 그 속에서 행복도 행운도 있다는 것이란다. 올해 끝까지 잘 마치고 내년에도 하루를 소중하게 보내자!
    - 배*숙 회원 前 수원북중학교
  • 그리운 나의 제자들에게

    사랑하는 제자들! 은퇴하고 나니 제일 생각나고, 그리운 것을 왜 그때는 몰랐을까요? 힘들고 지친다고 느껴졌던 교단! 거기에는 에너지 넘치고 생동감이 울렁대는 너희들이 있었기에 행복했었는데. 정말 그때로 돌아가서 보고 싶구나. 뒤돌아보니 너희들은 내 삶의 전부였어.
    같이 웃고, 울고, 힘들어하면서도 때론 그 속에서 행복을 만끽했었지. 모두가 그립구나.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렴.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면서, 안녕.
    - 고*애 회원 前 전북하이텍고등학교
  • 항상 힘이 되어주시는 조리사 선생님께

    같이 근무하고 있는 조리사 선생님께 한 해 동안 너무나 고마웠던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4개 학교를 조리하는 도서벽지형 공동 조리학교에서 업무 난이도가 너무 높아 2~3개월마다 조리실무사가 이직하고 신규 발령이 나는 등 업무 수행에 있어 너무나 힘들고, 조리실무사들의 코로나 확진으로 급식 업무에 지장을 초래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식은 최소화하고 정상적인 급식 제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 연가, 병가 한번 없이 책임을 다하시고 본교와 비조리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급식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같이 근무하는 영양교사로서 이렇게 책임감 있고 헌신적으로 일하시는 조리사 선생님을 만난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웃으시며 “그래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니 최선을 다해야죠!” 그 모습에 저도 힘을 내어 함께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 안*경 회원 용연초등학교
  • 한 해 동안 고생하신 학교 선생님들에게

    교장실에 출근해 업무를 보고 퇴근 무렵이 되면 오늘도 별일 없이 하루의 일상을 마무리했다는 안도감에 무엇보다 같이 근무하는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학교 현장이 어렵고 힘들지만 편안한 일상을 보내고 아침에 집을 나섰던 나의 공간을 향해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건 본교 교육 가족 모두가 힘써준 결과이기에 더욱 감사한 일상입니다.
    아이들을 지도하시는 선생님들, 교육활동이 원만하게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행정실 가족들, 조리원님, 돌봄전담사, 배움터 지킴이, 교육 활동 자원봉사자분들까지 모두 다양한 영역에서 열심히 근무해주시는 덕분이라 생각하며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한해 마무리가 잘 이루어지기를 소망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이*경 회원 대전신평초등학교
  • 존경하고 사랑하는 부모님께

    2022년도 올해는 정말 잊지 못할 것입니다. 24살 첫 교직을 시작해서 7년간 교사의 사명감으로 학생들과 함께했습니다.
    2022년에 임용을 통과했고 더 따뜻하고 뭉클한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언제나 제 곁에서 저를 응원해주고 모든 지원과 지지를 해주신 하나뿐인 사랑하는 부모님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덕분에 힘든 순간들도 견딜 수 있었고 씩씩하게 웃으며 해낼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부모님이 바로 곁에 없었다면 저는 무너졌을 수도 있습니다.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해주신 부모님,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 서*연 회원 영동고등학교
  • 항상 노력해주는 모습이 고마운 사랑하는 남편에게

    사랑하는 저희 남편에게 메시지를 전합니다. 저는 대학병원 교직원으로 11년째 근무 중입니다. 3교대 간호사로 11년째 근무하면서 대학원 석사과정까지 병행하다 보니 남편을 많이 챙겨주지 못했어요. 바쁜 저를 위해 매일 집안일을 하고, 사업이 잘 되지 않아 항상 미안해하는 남편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남편! 나 교직원공제회에 빵빵하게 장기저축급여 들고 있거든. 최고 구좌 늘어날 때마다 꽉꽉 채워서 열심히 돈 모으고 있으니까! 우리 남편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 우리 노후는 교직원공제회가 해결해 줄 거니까 걱정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해! 올해는 힘들었지만 내년에는 승승장구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 정말 사랑해. 그리고 날 위해 항상 노력해줘서 고마워. 내가 더 잘할게!
    - 최*진 회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 서로 돕고 챙겨주며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모든 교육 가족 여러분께

    "모두가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평소 '덕분입니다~!'라는 표현을 참 좋아하고 즐겨 쓰는데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지금 같은 시점에서 가장 어울리고, 또 많이 사용해도 괜찮은 표현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같은 교육 가족들은 모두가 서로서로 위해주며 돕고 챙겨준 덕분에 각자의 위치에서 아무 탈 없이 무사히 1년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코로나의 위험, 10.29 참사와 같은 사회적 비극,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많은 상황에서 각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우리는 모두 평소와 같은 평온함 속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분들, 그리고 금방이라도 연락을 취할 수 있는 분들께도 마음으로는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고, 힘내서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아가시길 기도합니다. 이렇게 서로 챙겨주고 마음 써준 ‘덕분에’ 우리는 모두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계속하여 좋은 일들도 많이 생기고,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 회원 여러분 모두 화이팅~!
    - 신*원 회원 인천전자마이스터고등학교
  • 한줄기 빛이 되어주신 은사님께

    연말연시가 되면, 누구에게도 아픔을 털어놓지 못하고 겉돌고 있던 제게 손 내밀어주셨던 은사님을 떠올립니다. 무엇이 그리 힘들었는지 내내 방황 하던 저를 붙잡아주신 은혁기 교수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깊고 어두운 동굴 속에 갇혀 혼자의 힘으로는 도저히 걸어 나갈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그때 교수님은 제게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셨어요. 천 걸음 만 걸음을 달려 나가야 동굴 밖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눈 떠보니 밝은 세상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저도 누군가의 스승이 되었어요. 마음이 힘든 제자들을 보면 저 역시 그때의 교수님을 떠올리며 손을 내밀어보곤 합니다.
    고맙게도 손을 잡아주는 제자들에게 교수님이 주신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어요. 교수님 덕분에 저는 마음속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 박*경 회원 가내초등학교
  • 마음 따뜻한 동학년 선생님들께

    벌써 2022년도 다 가고 있습니다. 마음 따뜻한 선생님들과 함께한 너무 행복하고,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선생님들 덕분에, 선생님들과 함께라서 교직에서의 마지막 해를 더욱 감사하게 보냈습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모두가 잘 되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아이들을 위해, 더 의미 있고 보람 있는 학교 활동을 위해, 함께 생각하고 노력했던 그 많은 교육활동과 함께했던 많은 추억들, 마음과 뜻을 모으고 나누었던 그 시간들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기억하겠습니다. 고마운 선생님들과의 2022년, 저의 마지막 교직 생활, 행복하게 교직을 떠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유*순 회원 인천용마초등학교
  • 푸르른 소나무 같은 교장 선생님께

    한병헌 교장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임용고시에 계속 떨어지며 기간제 교사를 하던 당시 계속 도전해서 꼭 교사의 길을 가라고, 너는 좋은 교사가 될 거라고 격려해주시던 마음이 밑바탕이 되어 현재 교사가 되었습니다.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처럼 늘 한결같이 청렴하시던 선생님의 모습을 본받아 남은 교직 생활도 열심히 생활하고 싶습니다. 쑥스러워 제대로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이번 기회에나마 간접적으로 전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 신*은 회원 애월중학교
  • 귀한 보석 같은 이미란 선생님께

    이미란 선생님. 제가 휴직 후 복직하고, 적지 않은 나이에 담임을 오랜만에 맡아 행정적인 업무나 학생들과의 일상생활 등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때 옆 반 담임으로서 항상 먼저 손 내밀어 주던 따스함 잊지 않고 있어요.
    특히 “아. 이거 어떡하지?”하고 말할 때 “어떡하긴 뭘 어떡해. 그깟 것 하면 되지!”하고 쿨하게 말하던 모습을 보며, 매사에 불안이나 불평보다 긍정적이고 밝은 시선으로 세상을 더 아름답게 보게 해줘서 고마워요. 자주 만나지 못해도 교직 생활에서 만난 귀한 보석 같은 사람입니다.
    - 정*정 회원 금곡고등학교
  • 어디서든 반짝반짝 빛나고 계실 부장님께

    안녕하세요. 석향숙 부장님. 제가 아무것도 모르던 신규 간호사일 때 수간호사 선생님이셨고, 간호사의 위상과 책임감, 그리고 긍지를 배웠습니다. 때로는 엄마처럼 따뜻하게 감싸주시고 때로는 선배처럼 잘 이끌어주시고 가르쳐주신 덕분에 우리 병원 간호사라는 게 늘 자랑스럽고 그에 따른 능력을 겸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흘러 아이를 키우면서 사직했을 때 잊지 않고 찾아주시고, 다시 대학병원 전문직 간호사로 일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에게는 인생의 소중한 기회를 주셨어요.
    지금은 부장님께서 정년 퇴직하셔서 함께 하지 못하지만 밝고 진취적인 모습으로 어디선가 반짝반짝 빛나며 살고 계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선생님께서 주신 소중한 기회를 저도 감사히 여기고 하루하루 열심히 행복하게 지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서로 마주 보고 차 마시며 추억을 이야기 나눌 날이 언젠가 오겠지요?
    - 최*안 회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 가르침과 든든함을 주신 선배님께

    올해로 5년 차, 벌써 내년이면 새로운 학교로 전보를 갑니다. 2년 차에 만나 지금까지 4년간 함께 특수학급을 운영해왔지요.
    혼자였다면 더 힘들었을 텐데 함께여서 든든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혼자였다면 배울 수 없었을 텐데 선배의 가르침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흔히 외딴 섬 같다고 하는 특수학급이지만 함께 여서 외롭지 않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원 회원 종암중학교
  • 열정으로 하나가 되었던 교직 동료, 후배들에게

    열정을 불태우고, 밀어주고, 당겨주면서 함께 학교에서 근무했던 교직 동료, 후배들 70여 명의 얼굴이 잊히지 않습니다. 한 동료는 학교에서 6년 동안 교장으로 근무하며 신임교사들을 다독이고 지도하여 지금은 어엿한 중견 교사이자 학교의 기둥이 되었고, 각급 학교에서 리더로 활동하는 모습들을 보면 보람 있고 자랑스러웠던 20여 년 전의 학교생활이 그리워지고 보고파집니다. 지금도 잊지 않고 집안의 애경사 등등을 알려주어 함께 하는 의리의 선생님들 정말 고맙고 감사하며 선생님들을 위해 잠들 때면 가정과 학교, 건강을 지켜 달라고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 힘내시고 화이팅하시어 대한민국의 스승으로 빛나시길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 윤*중 회원 前 파주와동초등학교
  • 15년째 교사의 길을 함께 가고 있는 늘 사랑하고 고마운 아내에게

    15년째 교사의 길을 함께 가고 있는 경북 북부 지역 출신의 무뚝뚝이와 결혼한 지 15여 년, 아이 둘을 건강하게 키워가는 사랑하는 아내에게 평소 말하지 못한 고마운 마음을 이 기회를 빌어 표합니다. 아내와 저는 선배 교사들의 배려와 지원으로 같은 중학교에 근무하며 2여 년의 연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첫째를, 그리고 2년 후 둘째를 출산하면서 피곤함에 지쳐 힘들어하던 시기에, 저는 고3 담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업무를 마치고 오면 11시 반, 육아에 지쳐 젖먹이 아이와 함께 잠들어 있는 모습이 짠하여, 치우지도 못한 밥상을 혹여나 깰까 조심스레 치우며, 고마움을 대신하기도 하였으나 정작 사랑스러운 말 한마디, 고맙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고 10여 년이 더 흘렀습니다. 남겨진 달력은 이제 1장! 올해가 가기 전, 속으로만 생각하던 마음을 용기 내어 말해봅니다. 사랑한다고 그리고 고맙다고.
    - 박*희 회원 대구고등학교
  • 버팀목이 되어주신 이재원 교장 선생님께

    학교를 옮기게 되어 같은 곳에서 근무하지는 않았지만, 선생님이 학교 어딘가에 계신다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늘 든든했습니다. 처음 발령받았을 때부터 8년간 제가 교사로서 부딪히고, 넘어지고, 주저앉고 다시 힘내는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보신 교장 선생님께서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저를 지적하지 않으시고, 힘을 주시고자 했다는 것을 시간이 갈수록 느끼고 있습니다. 제게 해주신 말씀, “최 선생에게 힘이 되는 관리자가 될게요. 저를 믿고 소신껏 일하세요.” 그 한마디로 외로웠던 그곳에서의 8년을 버텼습니다. 그 힘이 없었다면 저는 지금 이렇게 행복한 교사로 살아갈 수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들었던 시절 저의 버팀목이 되어주신 영원한 저의 교장 선생님! 저 또한 교장 선생님처럼 후배들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교사로 성장하겠습니다.
    - 최*실 회원 성화중학교
  • 늘 힘이 되어주시는 인성 부장님께

    인성 부장님! 한 해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고작 2년 차 교사인 제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아이를 맡아 이래저래 힘든 한 해를 보냈어요. 울기도 많이 울고요. 그래도 부장님 덕분에 한해를 잘 버틸 수 있었어요. 업무도 무척 바쁘신데, 제일 많이 도와주시고, 무엇보다 따뜻한 조언의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선생님, 많이 힘들겠지만 그래도 이 일이 선생님의 교직 생활에 큰 상처로 남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선생님은 더 예쁜 아이들도 많이 만날 거고, 더 행복한 일들을 많이 만날 거예요. 부디 무너지지 마세요.” 부장님의 말씀이 마음에 참 많이 남아요. 부장님께서 만날 하루하루가 늘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요. 정말 감사합니다.
    - 성*원 회원 청옥초등학교
  •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동료분들께

    새로운 부서로 올해 8월에 발령이 났습니다. 5년여 기간 동안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서 어느 정도 학교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자부하며 보냈는데, 타 부서로 오고 나니 내가 한 노력은 아주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저의 부족한 점을 비워주시고 채워주신 동료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이십 년을 본부에서 지내다가 부속부서로 오게 되면서 새롭게 접하는 업무에 대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해주는 후배, 동료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대학 교직원 구성원으로서 빈틈없이 노력할 수 있도록 모두가 도와주고 바라봐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도 마무리 잘해서 내년에도 학생들이 학교에 오고 싶게끔 만들어봅시다.
    - 김*겸 회원 선문대학교
  • 나의 고마운 동료, 조리 실무사님들에게

    활시위를 떠난 화살같이 정말 어느 사이 또 한 번의 한해살이 막바지에 들었나 봅니다. 두 번째 맞는 학교급식 조리실무사로서의 걱정 가득했던 3월 초. 혹여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을까, 내 체력이 잘 버텨낼까, 정신적·육체적 힘듦을 나 스스로 잘 이겨낼까. 불안과 걱정으로 시작하여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책임감과 의무감, 우리 학생들에게 한 끼의 맛난 식사를 대접하는 기쁨 또한 느끼며 하루하루가 새날이듯 조리 방법과 내용을 익혀가고 있는 지금입니다. 이것이 가능한 건, 늘 힘이 되어 주고 서투른 일을 차근차근 잘 가르쳐 주는 우리 동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 만나는 나의 동료, 조리 실무사님들께 이 기회를 빌려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대로 고맙다는 표현도 한 번 못 했는데 정말 많이 감사하고,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작업환경에서 다치지 말고 건강 잘 보듬으며 오늘도, 내일도 함께 하는 그 언제나, 웃을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 오*남 회원 인천초은고등학교
  • 내 곁에 있는 소중한 모든 인연들에게

    올 한 해 저, 우리 가족 그리고 모든 교직원 여러분들이 격동의 시기를 겨우내 살아남으셨을 듯합니다. 정신없는 나날들을 핑계랍시고 부모님께 그리고 언니에게도 연락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원래 연락을 잘 안 하는 편이지'하며 어물쩍 많이도 연락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문득 내 옆에 있는 모든 인연들의 소중함을 느끼곤 합니다. 내가 근심, 걱정 없이 행복한 날은 누구 옆에 있었던 날들인가 생각하면서 말이죠. 동료 선생님, 우리 가족, 할머니, 할아버지 제 주위에 계신 모든 인연들 덕분에 올 한해를 또 탈 없이 넘길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응원과 지지 속에서 제가 살아가고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꼭 백배 천배 만 배로 갚겠습니다. 다들 기다려주세요! 평소에는 부끄러워서 하지 못했던 감사 인사도 이번 기회를 통해 하게 되네요. 그리고 공제회 회원분들도 따뜻하고 포근한 곳에서 연말 보내시고, 올해 마무리도 행복하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정*영 회원 시흥가온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