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현숙 | 사진 김성진
글 박현숙 | 사진 김성진
지난 9월 12일 오전 10시 30분, 아주대학교병원 곳곳에 걸린 개원 30주년을 축하하는 다양한 플래카드가
눈길을 끌었다. 그중 많은 이의 발길을 끌어모은 곳은 아주대학교병원 별관 주차장에 마련된
한국교직원공제회의 커피트럭이었다.
“개원을 축하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단 4대의 커피트럭에서 향긋한 커피와 달콤한 과일주스, 따끈한
추로스를 선물받은 의료진의 표정은 즐거워 보였다.
비가 제법 많이 내렸지만, 빗속을 뚫고 삼삼오오 찾아와 아이처럼 설레는 표정으로 긴 줄을 서 있던 의료진
두 사람이 나누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와,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바닐라라테, 복숭아 아이스티, 오렌지한라봉에이드, 오미자베리에이드. 메뉴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네. 뭐 마실까?”
“커피트럭엔 커피만 있는 게 아니었네! 기다리는 동안 팀원들한테 연락해서 주문을 받아야겠다. 메뉴
사진을 찍어서 메시지 보낼게.”
이들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자리를 비울 수 없는 팀원들 몫까지 챙기느라 음료와 추로스를 한아름 받아 갔다.
소화기 검사팀 대표로 왔다며 웃음 짓던 4명의 간호사는 “음료와 추로스가 참 맛있어요. 음료를 기다리는 동안
‘아주대학교병원 개원 30주년, 여러분이 주인공입니다!’, ‘의료진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등
커피트럭에 붙은 글귀를 보면서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이 전해져 뭉클했어요. 고맙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커피트럭 옆에는 한국교직원공제회 이동상담소와 ‘행운의 뽑기’ 이벤트 코너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동상담소에서 장기저축급여 안내장을 받고 간단한 소개만 들어도 여행용 칫솔 세트를 선물로 받을 수
있었고, 신규 가입 혹은 증좌를 하면 ‘행운의 뽑기’ 게임에 참여할 수 있었다. 당첨자 1등에게는 헤어 케어
세트와 보조배터리, 2등에게는 비타민과 보조배터리, 3등에게는 보조배터리가 주어졌다. 뽑기 상자에 한 손을
넣고 두 눈을 감은 채 진지하게 행운의 구슬을 고르는 사람들의 모습은 순수한 동심을 떠올리게 했다.
행사 담당자인 곽홍석 한국교직원공제회 경기남부지부 과장은 “아주대학교병원 개원 3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아주대학교병원의 교직원분들은 공제회의 높은 안정성과 급여율을 잘 알고 계셔서 올해 6월 기준으로 교직원의 약 73%가 공제회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데도 이동상담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임상병리사로 일하는 민지영 씨는 증좌 신청을 마친 뒤 뿌듯한 표정이었다. 그는 “중년이 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게 느껴졌어요. 그동안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정보를 살펴봤지만, 한국교직원공제회
장기저축급여만큼 좋은 선택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죠. 사실 장기저축급여 증좌를 하려던 계획이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공제회에서 찾아와 주셔서 편리하게 증좌하고 선물까지 받으니 일석이조네요!”라고 말했다.
개원 30주년을 맞이한 아주대학교병원은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왔으며, 한국교직원공제회는 그 시작부터
함께해 왔다. 오랜 친구 같은 아주대학교병원의 3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오풍연 한국교직원공제회
회원사업이사가 커피트럭 행사 현장을 찾았다. 오풍연 이사는 “그동안 아주대학교병원은 수도권 남부 지역
의료를 대표하는 병원을 넘어 세계적인 병원으로 성장했어요. 30주년을 맞이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희 공제회는 회원에게 진정성 있는 친절을 넘어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아주대학교병원 교육가족분들께 더 큰 만족과 감동을 드리는 국내 유일의 교직원 복지 기관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오풍연 이사는 박준성 아주대학교병원 병원장을 찾아 축하 인사를 건넸고, 환담을 나누었다. 박준성 병원장은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 병원은 종합병원으로서는 후발 주자로 출범했지만 그동안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고, 지역 의료인에게 최신 의학 정보를 전달하는 데 힘써왔습니다. 최근 평택에 병원 부지를
마련하는 등 질적·양적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습니다. 저희 병원은 지난 30년간 진료, 교육, 연구라는
대학병원의 역할 중 진료에 중점을 두어왔습니다. 앞으로는 교육과 연구에서도 리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한국교직원공제회에 가입하는 것은 또 하나의 혜택을 누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이 혜택이 얼마나 특별한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다른 연금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죠.
한국교직원공제회에 가입하면 누릴 수 있는 좋은 혜택을 더 많은 사람이 알 수 있도록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아주대학교병원은 개원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 3.0’을 선포했다. ‘아주 뛰어난 의료, 교육, 연구를 통해
인류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의료기관’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앞으로도 훌륭한 성과를 이어갈
아주대학교병원의 곁에서 한국교직원공제회는 변함없이 든든한 친구로 함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