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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생활방역 수칙 5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한시름 덜었다 싶었더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역전되는 건 순식간, 찰나의 방심과 해이를 경계해야 할 타이밍이다. 그러니, 다시 한번 주목하자. 나와 우리를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생활방역수칙에 대하여.
  • 글. 편집실

1 사람간 간격은 2m 이상, 마스크 착용은 필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생활방역 수칙을 발표했다. 간단해 보이지만 방역당국이 수차례에 걸친 전문가 회의를 통해 도출한 가장 효과적이고도 핵심적인 방법. 그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두기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주로 침방울을 통해 전파된다. 때문에 사람이 밀집한 곳이나 환기가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을 피하는 것이 감염 가능성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부득이하게 사람을 만나야 한다면 2m 이상 거리를 두는 것이 안전하다. 상황상 어렵다면 적어도 두 팔 간격만큼은 거리를 두어야 한다. 또한 만나는 사람과 악수 혹은 포옹은 생략할 것. 물론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TIP
마스크는 코와 입을 완전히 덮을 수 있도록 얼굴 크기에 맞는 것을 선택해 밀착 시켜 착용한다. 마스크 안쪽에 휴지나 수건을 덧댈 경우 공기가 새거나 밀착력이 떨어져 차단 효과가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2 30초 이상 손 씻고, 기침 예절 지키기

바이러스가 몸에 묻게 되는 주요 경로는 손이다. 때문에 오염되었을지 모르는 손을 자주, 꼼꼼히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마스크 착용보다 손 씻기, 사람 간의 거리 두기 등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더 효과적이고 중요하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다. 손 씻기는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 외출에서 돌아온 후, 코를 풀거나 기침을 한 후 등 수시로 하되 세정제를 사용해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씻어야 효과적이다.
만약 물로 씻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참고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침방울이 밖으로 튀지 않도록 휴지, 손수건, 옷소매 안쪽 등으로 입을 가려야 하는데, 손을 사용할 경우 다른 곳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TIP
수시로 손에 닿는 휴대폰, 키보드 등의 청결도 신경 써야 한다. 바이러스는 딱딱한 표면에서 더 오래 살아남으므로 소독용 에탄올을 솜이나 천에 묻혀 표면을 자주 닦아주면 된다.
3 아프면 집에서 휴식하고 평소에 건강 챙기기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3~4일 집에 머물러야 한다.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도 코로나19 전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게 안전하다.
만약 가족 등 다른 사람과 함께 거주 중이라면 집안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또한 대면 대화나 함께 식사하는 행위도 가급적 삼가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거나 호전되지 않는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혹은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자. 특히 면역력이 약해 감염 위험이 크고, 감염 시 중증 또는 위중 상태가 될 가능성이 큰 65세 이상 어르신 및 고위험군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70세 이상 어르신이 코로나19 중증 및 위중환자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터. 고위험군은 고도비만, 임신부, 투석환자, 이식환자, 흡연자, 만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TIP
평소 건강 관리와 면역력 향상을 위해 꾸준한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등에 신경 써야 한다. 술과 담배는 가급적 멀리하는 것이 좋다.
4 하루 두 번 이상, 충분한 환기

숨 쉬는 공기 중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침방울이 떠 있을 수 있다. 때문에 자주 환기해 오염된 공기 농도를 낮추어야 한다. 자연 환기가 가능하다면 창문을 계속 열어두는 것이 최선이며, 그게 어렵다면 하루에 두 번 이상 환기를 해야 한다. 환기할 때는 공기가 충분히 통할 수 있도록 모든 문과 창문을 10분 이상 활짝 열어두어야 효과적이다.
더불어 생활공간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올바른 방법으로 소독을 하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병원균을 제거할 수 있는 터. 손이 자주 닿는 물건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소독하는 게 바람직하다. 참고로, 아이들 손이 닿는 장난감의 경우 소독제가 남지 않도록 깨끗한 천으로 닦아 건조시키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수가 오가는 공간과 공용 물건 역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데, 승강기 버튼, 출입문, 손잡이, 난간, 스위치, 마트의 카트 등은 매일 소독해야 한다. 소독 후 충분한 환기는 필수다.

TIP
환경부의 승인 또는 신고된 소독제 티슈, 에탄올 70%의 알코올, 일명 가정용 락스 희석액으로 불리는 차아염소산나트륨 등을 제조사 권고사항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5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더 가깝게

코로나19 극복은 모두의 노력과 실천이 있어야 가능하다. 더불어 배려와 위로가 힘을 북돋워 준다는 점을 기억하자.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직접 만나는 것은 삼가되, 자주 연락하며 마음으로 함께할 기회를 만들 것. 또한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배려하는 마음도 필요하다. 간혹 길어진 사회적 거리두기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도록 한다. 그럴 때일수록 가족, 친구, 동료 등과 소통하며 힘든 감정을 나누는 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 다만 우울감이나 스트레스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정도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일반인 및 격리자는 정신건강복지센터(1577–0199), 확진자 및 가족은 국가트라우마센터(02–2204–1442)로 연락하면 된다.

TIP
과도한 미디어 몰입은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불필요하게 키운다. 또한 가짜뉴스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많으므로 의심스러운 정보를 접했을 때는 신뢰할 만한 것인지 출처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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