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행복찾기
The-K Focus

창립 50주년 기념
다음 세대를 위한 초록빛 미션,

더케이숲 조성 캠페인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미션을 수행합니다. 전국 50개 초등학교 6,250명의 학생들과 교실숲을 만들고,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숲 5천평에 5,000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미션입니다. 새로운 시대의 꿈과 희망을 위해 산불 피해 상처를 재생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아이들을 위해 지속 가능한 환경 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시작된 더케이숲 미션을 통해 까맣게 타버린 산은 초록 숲으로, 생기를 잃은 교실은 생명력 가득한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 . 이성미
  • 사진. 김도형
더케이숲 캠페인 영상은 유튜브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국에 더케이숲이 생겨납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환경과 학생들을 위해 나섰다. 공제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더케이숲 조성 캠페인’을 통해서다. 이 캠페인으로 전국에는 두 종류의 숲이 만들어진다. 하나는 창립 50주년의 상징성을 담아 전국 50개 초등학교 250개 교실 안에 3,000개 화분으로 6,250명의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교실속 작은숲’이고, 다른 하나는 공제회 임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숲 5천평에 5,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만드는 ‘희망의 숲’이다.
교실숲 미션을 함께하는 학교는 5학년 학생들이 환경교육 키트를 지원받는다. 5학년은 교과 중 ‘식물 가꾸기’가 정규 과정으로 편성돼 있고,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주역으로서 이번 미션의 주인공들로 선정됐다.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교육을 받고, 반려나무를 가꾸며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진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특별히 마련한 더케이숲 미션을 함께하는 트리플래닛의 이정인 매니저는 “이번 미션은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더 많은 학생이 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영상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키트 조립도 어렵지 않아 누구나 쉽게 교실 안에 작은 숲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학생들의 반려나무는 교실에 비치되어 미세먼지를 낮추며, 안전하고 아름다운 초록의 수업 환경을 만들게 된다.
학생들이 교실 안에서 꿈을 키우는 그 시각, 강원도에서도 ‘희망의 숲’이 조성되고 있다. 지난 2019년, 강원도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28ha의 여의도 면적에 달하는 산림이 소실됐다. 많은 동식물이 집을 잃고,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산림 자원도 사라졌다. 이에 공제회 임직원이 나서서 반려나무를 한 그루씩 키울 때마다 숲에 한 그루씩 나무가 심어져 숲을 되살리고 있다. 교실숲 미션 참여 학생들도 반려나무를 받아 키운 수 만큼 나무가 심어진다. 이렇게 더케이숲 미션으로 복구된 산림 면적은 총 1.65ha, 총 5,000그루에 이른다.

반려나무야, 안녕?

지난 6월 14일, 서울강빛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교실숲 미션을 수행했다. 팀별로 자리 잡은 학생들 앞으로 반려나무가 자랄 환경을 만드는 환경교육 키트가 놓이자, 학생들의 눈에 빛이 일렁인다. 키트는 화분과 나무, LED식물등, 꾸미기 세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종은 커피나무·크루시아· 테이블야자가 제공된다. 모두 공기정화식물이다.
수업 영상을 통해 미션의 이유와 방법을 배운 학생들은 본격적으로 만들기를 시작한다. 키트 제작은 반려나무 이름짓기, 화분 꾸미기, 분갈이, 물주기, LED식물등 조립 순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물과 만나 건강하게 자라라는 마음을 담아 ‘수목(水木)이’, 행운을 기원하는 이름 ‘세븐(7)이’ 등 각자의 염원을 담아 이름을 지었다. 이후 스티커를 가지고 나무가 담길 화분을 정성스레 꾸몄다.
교실숲을 채울 화분은 모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들어졌다. 이 친환경 화분은 나무를 담는 속화분과 물을 담는 겉화분으로 나뉘는데, 한 달에 한 번만 물을 줘도 충분하도록 제작되어 학생들이 쉽게 식물을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LED식물등은 반려나무에 사계절 고르게 빛을 제공한다. 키트 조립을 마친 이동엽 학생은 “친구들과 힘을 합쳐 무언가 해냈다는 게 좋아요. 우리나라에 숲이 더욱더 많아져서 미세먼지가 줄어들고, 지구가 더 건강해졌으면 좋겠어요. 저도 반려나무를 잘 키워서 힘을 보탤 거예요”라며 각오를 다진다.
1~2교시가 실습 위주 수업으로 진행된다면, 3교시는 자연환경에 대한 학습이 이뤄진다. 영상을 통해 학생들은 나무가 어떻게 성장하고 숲은 어떻게 형성되는지 배우고, 자연환경 퀴즈도 풀어본다. “숲에 자신의 이름을 딴 나무가 심어진다”는 멘트가 영상에서 나오자 “와~” 하고 함성이 터진다. 자신과 연결된 나무가 100년, 200년 숲을 지킨다고 하니 또 함성이 나온다. 조하임 학생은 “제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 울창한 숲을 만든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평생 사랑해줄 반려나무가 생긴 학생들. 이 학생들은 앞으로 환경을 아끼고 사랑하는 꿈나무로 성장할 것이다.

학생들아, 초록빛 꿈을 꾸거라 서울강빛초등학교 한창우 교사

서울강빛초등학교 5학년 별빛반 한창우 교사는 교내 더케이 교실숲 조성을 주도했다. 전부터 트리플래닛과 함께 환경 교육을 진행했던 그는 환경 교육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지식을 가르치는 것만큼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것 또한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을 사랑하고 아끼는 학생은 바른 인성을 지닌 어른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번 교실숲 프로젝트도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고 믿었습니다.” 특히 한창우 교사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환경 교육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이 매일 학교에 오지 못하자, 교실도 빛을 잃어가는 듯 보였기 때문이다. 올해 3월 개교한 이 학교는 더욱 그러했다. 학생들이 협력하고 추억을 공유하며 서로 가까워져야 하는데, 코로나19로 계기를 마련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서로 팀을 짜 반려나무의 이름을 지어주고 식물이 자랄 공간을 만들며 특별한 추억을 공유하게 됐다. 앞으로 나무도 함께 보살필 것이다. 게다가 학생들의 이름을 딴 나무가 모여 숲을 조성한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을 것이다.
“학생들이 서로 협동하고, 성과를 보고 뿌듯해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저 역시 보람이 컸습니다. 교실에 반려나무가 생기면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소 삭막했던 공간에 생기가 돌고 학생들 사이에도 우정이 싹틀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교직원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한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환경보호 캠페인까지 마련해주니 더욱 좋습니다. 교사는 자신보다 학생들의 행복을 더욱더 바라니까요. 앞으로도 공제회가 학생과 학교, 그리고 학생들이 살아갈 세상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작은 영웅들의 숲, 더케이숲

숲은 단순히 나무가 모여 사는 공간이 아니다. 맑은 공기를 만들고, 홍수를 예방하며, 동식물이 살아가는 울타리가 되는 곳이다. 이 울타리를 잃으면, 생명도 잃는다. 한 번 사라진 숲의 생태계가 회복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50~100년. 폐허로 남은 산을 그대로 둔다면, 미래를 살아나갈 우리 아이들은 상처만 남은 대한민국을 물려받게 된다. 그래서 지난 4월 9일 한국교직원공제회 임직원은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 논화리 일대에서 나무 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4월 말까지 공제회가 식재한 나무는 총 5,000그루에 달한다. 여기에 심은 나무는 임직원이 1그루의 반려나무를 키울 때마다 숲에 1그루씩 나무를 심는 임직원 참여형 캠페인으로 힘을 보탰다.
더케이숲 미션처럼 우리가 나서서 숲을 재조성한다면, 대한민국은 본연의 푸르름을 되찾을 것이다. 반려나무를 입양한 직원 이준영 씨는 “공제회 50주년을 맞아 반려나무와 새로운 가족이 되었습니다. 환경을 보호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이 나무를 소중히 가꾸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더케이숲 미션을 통해 모인 작은 영웅들은 환경 교육이 멈춰있던 교실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다음 세대에 올바른 환경 의식을 심어주었다. 또 공제회 임직원들은 까맣게 타버린 강원도 산자락을 푸른 숲으로 변화시켜 다음 세대에게 전해줄 선물을 마련했다. 우리가 심은 나무 위로 새가 둥지를 틀고, 작은 곤충이 나뭇잎 이불을 덮고 잠이 들길 바라며, 더케이숲 미션 성공을 기원한다.

더케이숲 조성에 참여한 전국 50개 학교들
서울광희초등학교 평창도성초등학교 순천좌야초등학교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 서원주초등학교 순천연향초등학교
서울은평초등학교 삼성현초등학교 순천이수초등학교
서울강빛초등학교 구미문성초등학교 광주신창초등학교
서울행림초등학교 영주가흥초등학교 광주큰별초등학교
서울잠실초등학교 김해봉황초등학교 종곡초등학교
서울가재울초등학교 창원자은초등학교 제천수산초등학교
다산하늘초등학교 창원월성초등학교 천안병천초등학교
다산하늘초등학교 창원월성초등학교 천안병천초등학교
금정초등학교 대구왕선초등학교 아산남성초등학교
성남미금초등학교 대구침산초등학교 금마초등학교
남양주샛별초등학교 부산가동초등학교 대전도마초등학교
김포고창초등학교 부산구서초등학교 대전봉산초등학교
양주도담학교 울산삼일초등학교 세종미르초등학교
성남당촌초등학교 울산남목초등학교 세종새움초등학교
인천서곶초등학교 익산옥야초등학교 제주외도초등학교
인천송원초등학교 완주봉서초등학교 제주도리초등학교
속초교동초등학교 정읍동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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