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Magazine
Monthly Magazine
May 2022 Vol.57
생각 나누기 아이콘 이미지

생각 나누기

존경한다는 말을 더 전하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봄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이 있기에 내일을 기대합니다.
교육 가족이 서로에게 보내는 스승의 날 감사편지
‘5월’에는 감사하고, 소중한 사람들이 더욱 떠오릅니다. 우리 모두가 성장을 이뤄내고, 지금의 모습을 갖춘 것은 ‘스승’이라는 존경의 이름으로 가르침을 주신 수많은 분들 덕분일 것입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The-K 매거진」을 통해 총 1,696명의 회원님이 귀한 사연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오래 전 스승님에게, 든든한 동료에게, 존경하는 부모님에게, 사랑하는 자녀에게, 진심이 담긴 수많은 사연들을 마음에 새기며 15분을 선정하여 한정된 지면에 소개해드리는 것에도 깊은 고민과, 송구스러움, 그리고 숙연한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사연으로 보내주신 뜻깊은 진심들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모든 스승들에게 닿기를 바라며, 모든 대한민국 교육 가족 여러분께 「The-K 매거진」이 대신해 진심을 전합니다. 모두가 서로의 스승으로 아픔과 기쁨, 사랑을 함께 나누고 있어 교육 현장은 어제보다 오늘 더 눈부시고,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케이 로고 이미지
  • To. 일선에서 후진 양성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선생님 여러분!

    대지를 스치는 훈풍에 겨우내 잠들었던 갖가지 생명들이 힘차게 기지개를 켜며 봄을 준비하느라고 분주한 시간입니다. 저는 퇴직을 하고 인생 2막을 시작하고 있습니다만, 오늘날과 저희의 성장 시절을 비교해보면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헐벗고 굶주리던 생활에서 이제는 지구촌에서 무역 강국 8위, 막강한 군사력 6위의 나라로 우뚝 섰습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선생님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교육의 결실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비록 가시는 길이 가시밭길에다 진흙탕일지라도 언젠가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탐스러운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시고 언제나 힘내시길 바랍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라는 우리 속담처럼 큰 시련 뒤에는 항상 보람과 성숙함이 우리를 기다릴 것입니다. 오늘도 힘찬 발걸음으로 교문을 들어가시길 응원합니다.

    From. 송재기 _ 前 여량중학교
  • To. 대학과 학생을 사랑하며 늘 에너지가 넘치는 처장님

    대학 시절 근로장학생으로 대학의 행정부서에서 근무하며 그때 처음 연을 맺은 처장님과 20년 가까이 연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학과 학생을 사랑하며 늘 에너지 넘치는 처장님께서는 저의 삶의 고비마다 인생의 멘토로 좋은 조언으로 이끌어 주셨고 덕분에 저 또한 현재 대학의 교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항상 학생들을 위해 고민하며,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하려는 모습은 저에게 롤모델이 되었습니다. 저 또한 처장님의 영향을 받아 대학의 교직원으로 근무하는 10년간 학생의 작은 목소리도 소중하게 듣고자 노력해왔던 것 같습니다. 교육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씀하신 처장님, 곧 정년퇴직을 바라보고 계시는데 퇴직 후 꽃길을 걸으시길 기원합니다.

    From. 김성옥 _ 글로벌사이버대학교
  • To . 얼굴도 마음도 이름처럼 예쁜 김태희 선생님

    한참 후배 동료 교사이지만 2년 연속 같은 학년, 옆 반을 하면서 도움받을 일, 배울 점이 많아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답니다. 컴퓨터를 생활 속에서 밀접하게 배우지 못한 탓만 하면서 열등감에 바둥대며 교직 생활을 해왔었는데 선생님 같은 능력자를 만나 도움을 받다 보니 스스로 할 수 있는 컴퓨터 작업도 늘고 수업에 활력도 생겨 신나는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나 스스로도 누군가의 조력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누군가 도움을 요청할 때 주저하지 않고 열심히 보탬이 되는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도움의 릴레이가 교육계 전체로 멀리멀리 퍼져나간다면 그 또한 꼭 필요한 나눔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스승의 날에 어린 후배 교사 김태희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From. 김미순 _ 서울 갈현초등학교
  • To .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더 그리운 나의 어머니

    젊은 저보다도 항상 삶과 교직에 대한 정열이 강하셨던 어머니! 학생들의 지적 수준에 맞추어 한 명의 아이도 낙오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교사였습니다. 명예퇴직하시던 날. 동료 교사는 물론이려니와 고사리 같은 제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던 감동적인 마지막 인사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스스로를 귀하게 여길 줄 알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더불어 사는 사람이 되도록 당부하셨지요.
    그런 어머니를 보고 자란 제가 교직을 택한 것도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제게 말씀하시곤 하셨습니다. 기술자는 10년을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면 장인이 될 수 있지만 교사는 20년, 30년을 하더라도 늘 신참 교사처럼 시작되는 1년, 1년이 늘 서툴고 긴장된다고 하셨답니다. 늘 새로운 아이들을 대하다 보면 매년이 새로울 수밖에 없다는 뜻이셨겠지요. 매년 변화하는 아이들을 따라가기가 버거워질 때, 또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걸까 고민하며 교직을 그만둬야 하나 하는 고비가 생길 때마다, ‘넌 잘하고 있다’라는 격려를 받고 싶은 순간마다 어머니의 말씀을 떠올리고 저를 채찍질하곤 합니다. 늘 제 곁에서 영원히 저를 지지해주실 것만 같았던 어머니가 세상에 안 계신 지금도 스승의 날이 다가올 때마다 더욱더 어머니가 그리워집니다.

    From. 이재경 _ 월곡중학교
  • To. 신규 시절 함께 근무했던 선배 간호사 김성례 선생님

    세월은 흘러 그때가 1994년도니 벌써 3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네요. 김성례 선생님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부산 백병원에서 같이 근무하다 해운대백병원 개업하면서 옮기셨고 그 후 몇 년 뒤 퇴직하셨는데 잘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때론 무섭게, 때론 푸근하게 잘 가르쳐주셨던, 모르는 게 없는 똑똑한 선생님이 저한테는 하늘처럼 우러러 보였답니다. 일할 때는 실수할까 봐 긴장하면서 보냈지만 근무를 마치면 자취 생활하는 저희가 외로울까 봐 밥은 잘 챙겨 먹고 다니는지 물어봐 주시고 정말 큰언니 같은 분이셨습니다. 저도 빨리 배워서 선생님처럼 완벽한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늘 저의 멘토로 여겼었지요. 지금은 건강상의 문제로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스승의 날마다 떠오르는 한 분이십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정의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From. 최지안 _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 To . 좋은 교사란 무엇인지 알려 주신 스승님

    대학원을 졸업하고 겨우 교사가 된 그 해, 우연히 모교에서 나온 소식지를 보다가 선생님의 글을 읽게 됐습니다. 막 교사가 된 제자가 스승 되기의 어려움에 대해서 토로하더라는 그런 내용의 글이었죠. 물론 그 제자는 20여 년 전의 저였습니다. 가르치는 사람으로 30년을 살았지만 부끄럽지 않은 스승 되기는 여전히 어렵더라는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따뜻한 위로와 뜨거운 격려를 받았습니다. 그것은 하임 기너트의 「교사와 학생 사이」 를 몇 번이나 읽어도 머리에서 가슴으로 전해지지 않는 것들이었죠. 좋은 교사란, 도달해야 할 이상향이 아니라 겪어내야 할 과정임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얼마나 많은 실패감과 좌절감을 느끼며 시간을 보냈는지요. 어쩌면 지금도 여전히 그런 시간의 과정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살면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겁니다. 대학 시절, 따끔하게 저에게 건네셨던 말씀이. 당시로는 흔하지 않던 형식의 결혼식 주례 말씀이. 바쁘다는 핑계로 직접 찾아뵙지는 못하고 겨우 일 년에 한두 번 이메일을 보낼 때마다 정성스럽게 보내 주시는 안부와 응원의 말씀이...... 잊을 수 없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을 만나는 제 말과 행동 어딘가에 선생님은 늘 함께 하실 겁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From. 김성태 _ 부원고등학교
  • To .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존경하는 이창우 은사님

    어느덧 20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버린 세월 속에 은사님은 퇴직을, 저는 학교 현장에서 치열한 고민과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사회에서 소외된 나무가 없도록 조화로운 숲을 보는 교사가 되라고 일러주셨던 선생님이 계셨기에 지금 저는 특수교사로서 장애 학생들과 보람 있는 삶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늘 감사와 존경의 마음 가지고 있는 제자가 있다는 것 기억해주시고, 제게는 20년 전 은사님 모습 그대로 제 마음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사랑합니다.

    From. 맹성헌 _ 용인강남학교
  • To .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 교직원 분들

    학교 현장에서의 경험이 쌓여갈수록 그만큼의 책임감이 커지는 것을 매해 느끼고 있습니다. 그럴 때는 주변에서 이끌어 주시는 교직원 분들의 노고와 각자의 자리에서의 책임과 서로의 도움을 주고받는 다양한 상호작용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수많은 선택과 과제, 교육 과정 속에서 우리나라 교육과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은 무엇인가 고민합니다. 서로를 이끌어가고 믿으면서 매일매일을 고군분투하는 모든 교직원분들께 존경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지는 봄날입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소망이 모여 조금씩 발전하고 학생들이 행복하게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한 발을 또다시 내딛고 싶습니다.
    그동안 조금은 힘들고 지치는 날도 많았지만, 하루하루의 정성이 모여 에너지를 만들고 재충전하면 또 다음날 다시 만나 웃을 수 있지 않을까요.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교직원분들께 모두 힘내자는 말보다는 참 열심히 잘하고 있다고 토닥토닥하 며 그동안 노력한 것들에 대해 잘해왔다고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From. 이승은 _ 서울개봉초등학교
  • To. 얼마 전 돌아가신 대학교 은사님

    저는 1999년 대학 졸업 후 지금까지 연세세브란스 병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다들 어려운 요즘이지만 특히 제가 근무하는 병원이라는 공간은 더 민감하고, 중증 환자를 많이 접하는 장소입니다. 병원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는 옛 동료나 은사님을 환자로 만나는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아픈 환자를 돌보는 일을 함께하던, 힘든 시기를 함께 의지하며 극복하던 동료가 아픈 환자 로 입원하게 되면 더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돌아가신 대학교 은사님을 추모하며 젊은 시절 은사님과의 수업 시간을 떠올리다 보니 새삼 옆에 계실 때 자주 찾아뵙고 안부를 여쭙지 못한 제가 후회스럽기만 합니다. 사람은 늘 후회를 하며 살아간다고 하는데 더 늦기 전에 제 주위 사람들에게 안부와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겠습니다.

    From. 박성혜 _ 연세대학교 의료원
  • To. 참으로 멋지고 근사한 우리 선생님들

    3월, 우리 아이들을 새로 만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연둣빛 고움이 가득한 5월입니다. 교실 창밖에 살짝 보이는 화단의 나무에서 초록물이 곱게 번져감을 새삼 감탄하며 쳐다보게 되네요. 매화도 목련도 벚꽃도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껴보지도 못하고 종종걸음으로 달려 이렇게 5월 한 자락에 서 있는 우리 선생님들입니다. 아침에 출근하여 “안녕~”이란 단순한 인사가 얼마나 반가운지, 건강하게 등교하여 밝게 웃고 있는 반 아이들이 얼마나 예쁜지, 코로나 3년차를 겪어오며 평범한 일상이 기적 같음에 오늘도 감사할 뿐입니다. 코로나19로 학교 현장이 참으로 급하게 많이도 변하였지요?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면서 ‘블렌디드 러닝’이란 생소한 교육 공학적 어휘가 등장하고, 새로운 교육기법을 익혀야 하고, 아무리 해도 이해가 어려워 젊은 선생님들께 부끄러움을 뒤로하고 열심히 물으시는 대선배 선생님들, 비대면 수업이 많은 날 속에서 우리 아이들 인성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줍고 진지하게 선배 선생님들께 여쭤보는 젊은 선생님들, 현장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 동분서주, 열정을 불태우시는 우리 선생님들께 존경과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담뿍담뿍 드려 봅니다. 매일매일의 힘듦을 뒤로하고 환하게 웃으시며 교육 현장을 오늘도 지키시는 우리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최고이십니다.

    From. 임미희 _ 중현초등학교
  • To . 오늘도 육아와 교육을 위해 애쓰고 있을 박수란 선생님

    오늘도 육아 전쟁에 참여하는 유아 독립군인 선생님을 보면서 내 10년 전 모습이 떠오르네요. 그때 참 서럽고 힘든데 어디다 하소연할 곳도 없이 혼자 애쓰느라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돌쟁이 아가를 돌보느라 힘들 텐데도 항상 웃는 모습으로 부지런히 일하는 선생님이 너무 대견하고 안쓰러워요. 피곤해 보여서 좀 쉬면서 하라고 해도 어쩜 그리 야무지게 교육에 열심인지 선생님을 보며 반성도 많이 하고 교육에 대한 새로운 교육에 대한 열정을 꽃피워봅니다. 선생님 남편분도 육아휴직이라는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았을 텐데 서로 도우며 발전해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고 응원해주고 싶어요. 이 바쁜 와중에도 배움에 대한 열의가 식지 않는 선생님을 보면서 정말 멋지다고 박수 치고 싶네요. 지금도 너무 잘하고 있지만 혹시 어렵고 힘든 일 있을 때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미약하지만 선생님을 돕고 싶네요. 올해 복직해서 정신없는 3월, 4월을 고군분투하며 성공적으로 잘 보낸 선생님을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날마다 새로운 도약을 하는 좋은 교사가 되길 바라봅니다. 파이팅!

    From. 최민정 _ 신길초등학교 병설유치원
  • To . 교육의 멘토가 되어주신 존경하는 이중형 선생님

    1993년 제가 우성고에서 처음 교육 활동을 시작할 때 학생부장으로 저를 맞아 주셨지요. 선생님으로서의 청렴과 규정과 절차를 중요시하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선생님께서는 부장, 교감, 교장을 하시고 퇴임하셨지만, 아직도 학교에는 선생님의 빈자리가 있는 듯합니다. 퇴임 후 4년 후 청천벽력 같은 선생님의 암 투병 소식에 너무 놀라고 원망스러워 눈물을 보이고 말았지요. 퇴임 후 같이 즐겁고 재미있게 살아보자고 늘 말씀하셨는데 지금은 병마와 투병 중이시니 어찌 즐겁고 재미있는 인생을 살겠습니까? 처음보다는 점점 당당해지고 웃음을 보이셔서 다행스럽습니다. 저도 선생님의 뒤를 이어서 존경받는 교장이 되기 위해 늘 반성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인생의 교육 멘토가 되어 주신 것 감사드리고요, 선생님보다 더 훌륭한 교장이 되어 청출어람을 실천하겠습니다. 평생 학교 발전만을 위해 헌신하신 결과가 이런 고통의 투병을 하게 되신 것에 대해 너무 안타깝습니다. 너무 멋지게 만드신 우성고는 제가 잘 이어서 더욱더 멋지게 만들겠습니다. 부디 병마를 물리치고 건강하게 쾌유하셔서 즐겁고 재밌는 인생 같이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선생님께서 늘 가르침을 주신 감사와 겸손의 마음으로 우리 교육공동체를 대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부디 빠른 쾌유 바라면서 존경의 마음을 전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이중형 선생님!

    From. 이석배 _ 우성고등학교
  • To. 사랑하는 내 두 딸들아!

    이제 곧 스승의 날이 다가오는구나. 너희가 벌써 6년차, 3년 차 교사가 된다니 감회가 새롭다. 엄마는 교사로 살아오면서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평생을 고민했던 것 같아. 잠재력을 찾아주는 것? 문제 행동을 고치는 것? 공부를 잘하게 하는 것? 다 교육이 될 수 있지만, 엄마는 교육은 결국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다려주는 거야 얘들아. 한 번씩 엄마한테 전화해 여러 푸념들을 늘어놓으며 많이 답답해했지? 아직은 답답할 거야. 아이들은 변화가 없어 보이고 아직 교실은 엉망진창이고 매번 하는 수업은 뭔가 새로움이란 없는 것 같기도 하니까. 그런데 얘들아 조금만 여유를 갖고 너희 학생들을 기다려주겠니? 그 기다림이, 너희의 인내와 믿음이 그 학생들에게 마음의 씨앗이 되어 뿌리를 내리고 푸르른 녹음으로 피어 너희에게 다시 새로운 씨앗과 열매를 내줄 것이야.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여유를 줘보렴. 분명 너희는 차곡차곡 여러 경험을 쌓고 조금씩의 발전을 하고 있을 거야.
    엄마가 너희에게도 스승 노릇을 하려니 살짝 부끄럽기도 하다만, 엄마는 친구이자 스승이자 동료이자 그리고 무조건적인 너희의 편이고 싶다. 항상 응원한다. 사랑 한다. 그리고 스승의 날 축하한다. 엄마의 마음이 꼭 너희에게 닿기를 바란다.

    From. 김정희 _ 동부초등학교
  • To . 현장에서 애쓰시는 대한민국 교사분들

    올해 첫 신규교사가 되어 한 달을 지내보니, 정말 교사라는 직업이 고된 직업이구나 새삼 느낍니다. 아이들의 꿈을 자라나게 하기 위해 현장에서 많이 노력하는 대한민국 모든 선생님들, 교직원분들께 정말 존경스럽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교사 및 교직원 여러분, 2022년의 남은 계절도 모두 힘내세요!

    From. 박별이 _ 진도군내중학교
  • To . 코로나 방역을 위해 학교에서 애쓰시는 수많은 보건 선생님들

    저 또한 보건교사이지만 코로나 3년을 맞이하여 선생님들의 노고와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무한한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코로나로 늘어난 업무로 한 보따리씩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면서도 묵묵히 제 자리에서 제 역할을 수행하고도 싫은 내색 없이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세상엔 수많은 사람이 있고 아름다움의 기준도 모두 다르겠지만, 자기가 맡은 일에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으로 아름다운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지치고 힘들어할 때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선생님의 따뜻한 손길이 코로나로 지쳐가는 학생들에게 큰 위안이 될 거라고 생각하며 선생님들께서도 자신의 건강을 항상 먼저 챙겨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늘 새로운 바이러스와 함께 해왔지만 이번만큼 바이러스의 세력이 크게 느껴진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 방역 책임자라는 타이틀이 무겁게만 느껴지고 부담스러워 주저앉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주변 보건 선생님들의 소통과 협력이 있어 지금까지 잘해 올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혼자이지만 우리나라 전체를 보면 얼마나 많은 보건 선생님들께서 존재하는지 생각만 해도 힘이 나고 든든해집니다.
    학생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돌보시면서 늘 웃음을 잃지 않고 환한 미소와 따뜻한 공감으로 일상을 대해 주시는 보건 선생님의 넉넉한 마음이 있어서 학교는 오늘도 더 건강해지고 즐거워집니다. 코로나가 사라져 학교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전국에 계신 모든 보건 선생님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From. 김은정 _ 순천봉화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