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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티처 & 티처

자녀의 마음을
사로잡는
7가지 방법

부모에게 있어서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녀는 매우 소중한 존재다. 그러나 부모들은 그토록 사랑스러운 아들, 딸과 작은 오해로 상처를 받거나 마음이 상하는 일을 종종 겪는데, 특히 자녀가 부모에게 상처를 주는 말이나 행동을 하면 부모는 이를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자녀의 상황도 마찬가지여서 결국 서로에게 큰 상처가 되기도 한다. 때론 타인과의 관계에서보다 더 격한 감정이 생기는게 바로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인데, 그렇다면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없을까?
  • 글. 김동철(‘김동철심리케어’ 원장, 심리학 박사)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7가지 해결책

자녀를 둔 부모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자녀 마음 사로잡기’ 방법이 있다. 자녀와 심각한 갈등이 생겼더라도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과 강력한 믿음이 있다면 그 갈등은 하나의 사건으로 끝날 수 있기 때문에 자녀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만약, 자녀와의 갈등으로 고민이라면 아래 7가지 방법을 당장 실천해보자.

첫째,
부모 스스로 항상 평온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설령 자녀와 갈등이 생겨도 부모가 평온하면 자녀에게 안도감을 줄 수 있어 빠른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부모가 진심을 담아 먼저 ‘예스’라고 말한다. 자녀의 생각과 행동에 우선 ‘예스’라고 말한 다음, 시간을 두고 조금씩 해결해 나가려는 여유를 보여야 한다. 수용과 진실을 적절히 활용하여 눈앞에 있는 고통을 먼저 해결해주는 ‘예스’를 말하면 자녀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을 수 있다. 그 이후에는 어떤 일을 헤쳐 나갈 때 부모를 바라보는 자녀의 마음이 한결 여유롭게 다가설 것이며, 문제를 극복해 나가는 충분한 시간을 열어줄 것이다.
셋째,
말을 걸어주는 것도 좋지만, 미소 짓는 것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 미소는 거짓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녀를 대할 때 항상 미소를 보이는 행동은 자녀의 마음을 언제나 사로잡을 수 있다. 부모의 조용한 미소는 자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깊게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부모의 미소만으로도 자녀는 우울함이 크게 줄고, 더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
넷째,
자녀의 마음을 먼저 챙겨주는 행동을 한다. 자녀와 갈등이 생겼을지라도 부모는 갈등을 살짝 뒤로 미뤄두고, 자녀의 마음을 먼저 챙기려고 항상 노력한다. 아무리 갈등이 있어도 세심하게 마음을 챙기는 부모의 행동이 자녀의 입장에서는 존경심을 싹트게 하고, 부모가 감성 멘토로서 자리하게 할 수도 있다.
다섯째,
부모의 일상과 문제를 자주 공유함으로써 가족의 공감을 얻어낸다.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자신의 문제를 자녀에게 말하기를 꺼려하며 오직 자녀의 일에만 관심을 쏟는다. 이런 경우에 자녀는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자녀에게 부모의 문제를 함께 공유하고 풀어가는 소통을 하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공동체 의식이 생겨나고, 자연스럽게 돈독한 가족애가 형성될 수 있다.
여섯째,
훈육과 신경질의 경계를 항상 생각한다. 자녀는 부모의 신경질에 대단히 예민하다. 부모의 화난 모습에 이야기를 하려다가도 오히려 말문을 닫는 경우는 허다하다. 훈육도 화난 모습으로 신경질적으로 대응하면 자녀는 무척 힘들어할 것이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가 반복적인 문제를 일으킬 때 신경질이 나겠지만, 평상시 훈육할 때 신경질을 빼고 정중하게 바꿔본다면 이것 또한 자녀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화가 났다는 표현보다는 ‘속상하다, 걱정이 된다’ 등의 진실에 가까운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곱째,
자녀 편을 들어주어 자녀에게 큰 믿음을 준다. 자녀의 나이가 많다면 자신의 행동이 옳고 그름을 잘 알 것이다. 그렇기에 부모는 우선적으로 자녀의 편을 들어줄 필요가 있다. 자녀들이 이유 없이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부모가 먼저 자녀의 상황을 이해하고 언제든 믿음을 줄 수 있다는 표현을 하면 자녀는 부모를 더욱 믿고 따를 것이다. 또한 ‘무조건적으로 너를 사랑하고 지지하고 있다.’ ‘어떤 잘못을 하더라도 언제나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반드시 알려준다.
위의 7가지 방법을 실천하면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가족이 건강하면 자녀의 마음도 튼튼하게 성장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자녀의 마음을 헤아릴 때 부모의 마음도 성장한다

자녀에 대한 ‘사랑’은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자연스러운 사랑이다. 내가 내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사랑하는 것은 나의 부모에게서 대물림한대로 사랑의 유전자가 흐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낳은 자식이라고 해서 자녀가 자신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고, 자녀를 많이 사랑한다고 해서 자녀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거나 부담을 주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무엇보다 부모 스스로 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자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사로잡으려는 방법들을 실천하고 노력한다면, 이를 보는 자녀의 마음도 더욱 좋아질 뿐더러, 부모의 마음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분 좋은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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