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하기
[+35] Be Myself

모든 성취의 출발점은 열망

진정성을 가지고 간절히 원하는 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매우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그들 모두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한 가지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강렬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자신의 일을 탐구하고, 즐기고, 사랑한다.
  • 글. 강일수(두디스코칭 대표)

테스형이 제시한 ‘지혜를 얻는 비법’

소크라테스의 열렬한 추종자인 한 젊은이가 소크라테스에게 찾아와 지혜를 얻는 비법을 가르쳐 달라고 간청했다. 소크라테스는 그를 강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물에 들어간 다음, 젊은이의 머리를 붙잡아 물속으로 밀어 넣었다. 젊은이는 머리를 물 밖으로 내밀려고 했지만, 소크라테스는 있는 힘껏 그의 머리를 붙잡고 나오지 못하게 했다. 마침내 죽을힘을 다해 몸부림치던 젊은이는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 수 있었다. 바로 그때 소크라테스가 물었다.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았을 때 자네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는가?”
그러자 젊은이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대답했다.
“공기였습니다!”
이 말에 소크라테스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자네가 그 순간 공기를 원했던 만큼 갈구한다면 지혜를 얻게 될 걸세.”
워런 버핏의 평생 동업자이자 미국의 다국적 지주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공동 주주인 찰리 멍거는 “나 역시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은 결코 남보다 작지 않았다. 내가 부자가 되고 싶었던 것은 페라리를 사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나는 단지 독립을 원했다. 필사적으로 원했다”고 했다. 모든 성취의 출발점은 열망이다. 약한 불이 미약한 열기를 주듯 약한 열망은 미약한 결과를 안겨준다. 즉, 성공의 크기는 열망의 깊이에 좌우되는 것이다.

스스로 기회와 재능을 만드는 강렬한 열망

세계적인 언론인 바바라 월터스, 그녀의 성공을 부러워하며 어떤 사람이 질문을 했다.
“어떻게 이토록 성공할 수 있었습니까?”
바바라는 이렇게 답했다.
“제 직업이 부러우세요? 그럼 내 인생과 당신 인생을 통째로 바꿀까요? 전 소녀 가장이었습니다. 아버지는 파산하고, 무능력한 엄마와 장애를 가진 언니를 제가 먹여 살려야 했습니다. 하는 일은 별로 맘에 들지 않았지만 밥벌이가 절실해 버티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열망이 강할수록 추진력은 향상되는 법이다. 간절히 바라는 그것이 삶을 이끌어간다. 독일의 사회학자 에릭 호퍼는 “때로는 강렬한 열망이란 것이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낼 뿐 아니라 스스로 제 재능까지도 만들어내는 것 같다”고 했다.
사람마다 원하는 것이 다르고, 원하는 이유가 다를 수 있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주어진 운명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추구할 수 있는 최상의 것을 절박한 심정으로 열망하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열망한 것이 다가온다.

열정이 느껴지는 일, 사랑하는 일을 찾아라

1985년,스티브 잡스는 애플을 떠난 뒤, 넥스트를 새로 창업했지만 컴퓨터 판매 실적은 저조했다. 공장에 있는 근사한 로봇과 기계들은 대부분 놀았고 큰 적자를 내며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루카스필름의 컴퓨터 부문인 픽사를 새로 인수했다. 컴퓨터 그래픽에 큰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때까지만 해도 존 래스터가 운영하고 있던 픽사의 디지털 애니메이션 사업은 단지 부업에 불과했다. 짤막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던 팀의 주된 목적은 회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랑하기 위한 것이었다. 스티브 잡스는 수익 면에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단편 애니메이션을 1년에 한 편씩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픽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들이 고전하는 와중에도 그가 애니메이션 팀만큼은 애정으로 감싸 안았던 이유는 예술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할 경우 애니메이션 영화계에 가장 의미 있는 변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직감이 있었고, 그러한 일에 자신의 열정이 있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의 직감은 맞아떨어졌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와 공동 작업으로 만든 ‘토이 스토리’, ‘벅스 라이프’ 등과 같은 컴퓨터 애니메이션은 연이어 대성공을 거두었고, 스티브 잡스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애플에 다시 복귀한 그는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를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세계 제1의 창의적 CEO라 칭송받았다.
스티브 잡스로부터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그가 이루어낸 결과물이 아니라 그가 보여준 열정이다. 그 열정은 그가 얼마나 자신의 일을 ‘사랑’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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