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있어 자라는 나무처럼 꿈을 안고 성장하고,
빛이 있는 곳 어디든 가지를 뻗는 거목처럼
열정으로 뿌리를 내렸습니다.
바람이 있어 멀리멀리 날아가
생명을 피우는 민들레처럼
응원과 사랑으로 더 많은 꽃을 피워냈습니다.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바위를 옮겨
티끌을 쌓아 태산을 만들고,
성실한 걸음걸음으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함께 열어온 반세기.

때로는 가능성을 좇아 무섭게 내달렸고
때로는 한계를 넘기 위해 견뎌왔습니다.

출발점, 재출발을 상징하는 50년의 의미처럼
더 멀리, 더 높이 단단하게 성장하기 위해
다시 꿈을 품고, 새길을 개척하려 합니다.

긴 시간을 지나며
빼곡하게 숲을 이뤄내는 대나무는
다음을 준비하기 위해
단단하게 마디지어 성장의 주춧돌을 만들고,
강인하게 외피를 무장합니다.
대지의 빈틈을 찾아 뿌리를 펼치면서
더 큰 성장을 준비하는 것이지요.

언제나 다음 성장을 준비하는 대나무처럼
교육가족과 함께 성장한다는 긍정의 마음으로,
겸손한 배움의 자세로,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며
어제보다 더 나은 공제회를 마주할 수 있도록
50년의 도전을 딛고, 50겹의 나이테를 모아
다음 단계로 가는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더 힘차게 가지를 뻗어 나아가겠습니다.

아직 가고자 하는 길이 많기에,
아직 닿고자 하는 마음이 크기에,
100년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을
최고의 교직원 전문 금융복지기관으로 가는
즐거운 도전을 교육가족 여러분들과
함께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