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Magazine
Monthly Magazine
May 2023 Vol.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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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K 예술가

햇살처럼 따사로운 스승의 은혜 속에

초롱한 꿈을 키우며 저희들은 자랍니다.

투영 사진

행복한 일상

윤주용 회원 (매원초등학교)

Water Color 53 x 72.7cm, 2017

한창 어우러지는 들꽃이 바쁘게 드나드는 벌들로 인해 더 예쁜 모습을 발한다. 자신을 드러내 사랑과 예쁨을 받으려고 피어난 들꽃들이 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물, 바람, 향기, 햇빛, 땅, 꽃 그리고 어울리는 벌들의 향연이 있어 꽃과 벌들은 행복한 일상을 맞이한다.

뜨거운 합창

김 민 정
소리없는 봄비들이 새싹들을 틔우고
따스한 햇살들이 푸르름을 키워내어
오월의 싱그러운 숲을 만들어 가듯이

봄비처럼 조용한 스승의 사랑 속에
햇살처럼 따사로운 스승의 은혜 속에
초롱한 꿈을 키우며 저희들은 자랍니다.

철없는 행동 위에 따스한 손길 주시고
상처난 마음 위에 부드럽게 다독이시며
정성껏 가꾸어가는 당신 뜰은 늘 푸르고
작은 절망 앞에서도 움츠리는 제자에게
새 만남을 이루도록 용기와 지혜 심어주시는
그 손길 닿는 곳마다 사랑의 꽃 피어납니다.

푸른 들녘 바라보는 농부의 눈빛으로
간절히 기도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알 품은 어미새처럼 이 땅 미래 품은 당신

드높은 오월 창공으로 존경과 사랑의 무지개를 띄우면서
드넓은 오월 벌판으로 감사의 바람을 힘껏 불어 보내면서

WRITER

작가 인물 사진
김민정 시인은 34년 동안 교직에서 근무하고 2021년 한산중학교에서 정년퇴임 했다. 1985년 ‘시조문학’ 지상백일장에서 ‘예송리 해변에서’로 장원을 하고 등단했다. 한국공간시인 본상, 성균문학상 우수상, 나래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국제펜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씨얼문학, 나래시조, 시조학회의 회원이다. 시조집 「꽃, 그 순간」, 「사랑하고 싶던 날」, 「영동선의 긴 봄날」 외 8권의 시조집과 영어·아랍어 번역시조집 「축제」, 일본어 번역시조집 「사랑의 시조」 등을 발간했다. 시조 시인이자 성균관대학교 문학박사로서 현재는 시조 시를 집필하고 다양한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사)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겸 상임이사로도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