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곱하기
건강한 집밥
다양한 재료와 유연하게 어울리는
찰진 옥수수 요리로 여름철 입맛 살리기
옥수수는 여름철에 많이 찾는 간식거리 중 하나입니다. 밭에서 갓 딴 옥수수를 그대로 찌기도 하고, 모닥불에 굽기도 하고, 튀겨 팝콘으로 먹기도 하지요. 게다가 화사한 노란색을 띠어 눈도 즐겁고, 건강에 좋은 성분도 함유한 식재료입니다. 무더운 8월,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더욱 매력 만점인 옥수수 요리를 소개합니다.
글 편집실 / 사진 쿠켄
-
찰옥수수부터 초당 옥수수까지, 달콤한 옥수수의 매력
언제부터인지 옥수수의 종류가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메옥수수와 찰옥수수 정도만 있었지만, 이제는 단옥수수, 초당옥수수도 볼 수 있습니다.
무엇이 다를까요? 옥수수는 볏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원산지는 멕시코 등 메소아메리카 지역이며 학명은 Zea mays입니다. 16세기에 중국을 거쳐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그중 메옥수수는 우리가 흔히 옥수수 하면 떠올리는 것으로 알갱이가 굵고 대개 황색입니다.
아밀로펙틴 함량이 적어 찰옥수수보다 찰기가 덜하고, 먹거리가 풍부한 요즘은 대개 가공용과 사료용으로 사용합니다. 반면 찰옥수수는 아밀로펙틴 함량이 높아 식감이 쫀득쫀득합니다.
대개 살짝 덜 익은 채 수확하고, 간식뿐 아니라 가공용으로도 두루 사용됩니다.
단옥수수는 찰옥수수보다 당분 함량이 높으며, 수확 후 3일 이내에 먹어야 맛이 가장 좋은 만큼 유통기한이 짧은 것이 단점입니다.
이를 개선한 품종이 초당 옥수수입니다. 대개 초당 지역에서 나는 옥수수라고 생각하지만 생산지와 무관하고, 초월적으로 당분을 많이 함유해 붙은 이름입니다.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는 초당 옥수수는 다른 옥수수에 비해 당분이 전분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느리게 진행돼 보관하기에 유리합니다.
오랫동안 보관하려면 껍질을 벗긴 후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2~3장의 속잎을 남겨둔 채 팩에 넣어 얼리고 필요할 때마다 적당량씩 꺼내 해동해 먹습니다.
그리고 옥수수를 고를 때는 가능한 한 대가 길고 껍질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을 선택하고, 옥수수 알갱이가 쭈그러진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버릴 것 하나 없고 건강까지 챙겨주는 옥수수 예찬
“우리 아기 불고 노는 하모니카는 옥수수를 가지고서 만들었어요.
옥수수 알 길게 두 줄 남겨 가지고 우리 아기 하모니카 불고 있어요”라는 흐뭇한 동요가 떠올라 먹는 기쁨도 두 배일 것 같은 옥수수.
7~9월 제철이며, 주로 간식으로 먹는 여름 식품 중 하나입니다.
옥수수에는 베타시토스테롤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는 잇몸 질환 예방 및 개선 효과가 있고, 구강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칼로리도 100g 기준으로 약 106kcal의 열량을 냅니다.
칼로리가 높은듯하지만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적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배변 활동을 원활히 하는 만큼 변비 효과가 탁월하며, 체중을 감량할 때도 유효합니다.
옥수수에는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비타민 E도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라보노이드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비타민E는 항산화 기능을 하는 성분 중 하나로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고 피부 노화 방지, 면역력 증진 효과도 발휘합니다.
또 옥수수 속 비타민B는 피로를 해소해 무기력증을 이겨내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버릴 것 하나 없는 옥수수는 옥수수수염을 차로 섭취해도 건강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