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1학기 시작 전 연휴 기간에 친척분들과 함께 모이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친분들 사이에서 화젯거리는 언제 국수 먹을수 있냐는 주제였습니다. 여자친구쪽 부모님도 뵙지 못했고 아직은 준비가 안된 상태라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외삼촌께서는 내가 여자친구쪽 부모님을 직접 뵙고 인사를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제 조카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씀은 해주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외삼촌이 이 정도로 진심을 담아 칭찬을 해주시는 경험이 처음이었고 최근 몇 년 사이에 들었던 얘기 중 가장 감동을 받은 말씀이었습니다. 제 얘기를 귀담아 들어주시고 힘을 낼 수 있는 응원을 해주셔서 그날 하루는 제 생일처럼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때로는 그 어떤 물질적인 도움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 어린 조언이 이렇게 큰 힘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