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백은하 여행 칼럼니스트 | 임실N펫스타 사진 임실군청 제공
글·사진 백은하 여행 칼럼니스트 | 임실N펫스타 사진 임실군청 제공
임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오수의견공원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넓은 운동장과 산책로,
반려견 활동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이곳에서는 매년 봄이면 임실군이 주최하고 의견문화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축제 ‘임실N펫스타’가 열린다.
‘임실N펫스타’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축제다.
차별화된 정체성과 새로운 반려동물 체험을 내세우며,
전 세계 애견인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소통하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올해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제40회 의견문화제’와 함께 오수의견공원과 의견관광지 일대에서 축제가 진행된다.
신라시대, 주인을 화재에서 구하고 숨진 개(獒)와 그 무덤에서
자라난 나무(樹)의 이야기에서 유래한 마을 오수(獒樹)의 ‘의견문화제’는 매년 전설 속 충직한 개를 기리기 위해 열린다.
행사가 열리는 오수공원에는 넓고 푸른 잔디밭과 반려견 전용 캠핑시설이 있으며,
바로 옆 의견관광지에는 다양한 애견 테마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올해 ‘의견문화제’와 ‘임실N펫스타’에서는 반려동물 패션쇼, 애견 관련 대학 체험 프로그램, 펫산업박람회,
향토 음식 먹거리 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니 반려인과
반려동물에게는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 될 듯하다.
임실N펫스타 축제
임실을 찾았다면 대한민국 치즈의 발상지인 임실치즈테마파크를 빼놓을 수 없다. 임실군
성수면 도인리, 13만㎡ 규모의 드넓은 초원 위에 조성된 이곳은 다양한 체험 행사와 수려한 경관, 아기자기한 야외 시설이 어우러진 종합 관광지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계단을 오르면 유럽의 고성을 닮은 이국적인 본관 건물이 가장 먼저 반긴다. 본관 뒤편 초원 언덕 위에는 치즈 모양을 본뜬 3층짜리 홍보탑이 우뚝 서 있다. 전망대 역할도 겸하고 있어 꼭대기에 오르면 치즈체험관, 서바이벌 게임장, 스포츠영상체험관, 레스토랑, 카페, 베이커리, 치즈판매장 등 다양한 시설과 산양목장, 동물농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홍보관을 내려오면 ‘임실치즈역사문화관’이 이어진다. 이곳에는 지정환신부역사관*, 임실치즈관, 세계치즈관, 치즈제조실 등이 마련돼 있어 치즈의 기원과 종류, 제조 및 보관 과정, 요리 활용법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실내 전시로 구성되어 있어 무더운 날이나 비 오는 날에도 관람하기 좋다. 테마파크 전체는 초지가 넓고 경사가 완만해 반려견과 산책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장미정원과 홍보관 언덕 주변은 사진 찍기 좋은 포토 스폿이 많아 반려동물과 추억을 남기기에도 훌륭하다.
그 외에도 100여 종, 2만 4,000송이 장미가 피어나는 장미정원, 고즈넉한 시계탑,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포니·알파카·오수견과 교감할 수 있는 동물농장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다양한 공방 체험, 트릭아트 전시 그리고 2명에서 최대 20명까지 머물 수 있는 치즈 펜션도 운영돼 자연 속에서 숙박까지 가능하다.
*선교사 지정환 신부가 임실 지역의 소득증대를 위해 임실치즈 사업을 시작하였다
임실치즈테마파크 (*출처: 전북특별자치도 뉴스룸)
임실치즈테마파크 (*출처: 전북특별자치도 뉴스룸)
임실의 옥정호와 사선대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최초 다목적댐인 섬진강댐 건설로 생긴 옥정호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국사봉전망대에서는 호수와 붕어섬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아침 물안개와 햇살이 어우러질 때의 장면은 그림처럼 아름답다.
2015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후 옥정호와 붕어섬을 잇는 출렁다리가 설치되었고,
이 다리의 중앙에는 붕어 형상의 전망대도 있어 풍경을 즐기기에 좋다.
다리를 건너면 꽃과 나무로 꾸며진 붕어섬생태공원이 펼쳐지며 산책로와 포토존,
쉼터 등이 있어 반려견과 함께 천천히 걷기에 적합하다.
임실군은 현재 옥정호 일대에 대해 반려견 동반 입장을 조건부 시범 운영 중이다.
공원관리사무소에 등록된 10kg 미만 소형견만 허용되며, 출렁다리 이용 시에는 반려견 유모차나 케이지 사용이 필요하고,
배설물은 반드시 수거해야 한다.
임실군 관촌면 섬진강 변에 자리한 사선대는 1985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후,
2014년 자연친화적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많은 이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사선대는 백제 무왕의 역사적 배경과 전설을 품고 있으며, 주변에는 다양한 조각 작품이 전시된 사선대조각공원이 있다.
이 공원은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이 자연과 어우러져 있어 예술과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다.
또, 운서정과 생태공원 산책로를 따라 자연을 만끽하며, 사선루가 있는 넓은 잔디광장에서 가족 단위로 편안한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사선대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며,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가족을 위한 이상적인 피크닉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알고 보면 매력이 넘치는 임실, 올봄에는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임실 여행을 떠나보기를 추천한다.
사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