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작성자 이*임 2025-05-02
선생님, 안녕하세요.
문득 선생님 생각이 나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그 시절, 제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면서도
내색 한 번 안 하시고 늘 무심한 듯
“괜찮지? 힘들지? 그래도 잘하고 있어”
그렇게 짧게, 조용히 건네주시던 말씀이
제겐 정말 큰 힘이었어요.
소풍이나 체험학습처럼 부담스러운 날이면
“그냥 학교에 있어도 괜찮아. 나랑 점심 먹자”
하시며 아무렇지 않게 배려해주시던 그 모습,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누군가의 따뜻함은 꼭 큰 말이나 행동이 아니어도
그저 곁에 있다는 느낌만으로도 위로가 되잖아요.
선생님은 저에게 그런 분이셨어요.
지금도 힘든 날엔 그때 선생님 목소리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곤 한답니다.
그동안 직접 찾아뵙지도, 연락 한 통 드리지도 못했지만
늘 마음속엔 감사한 마음 가득하고요,
선생님께 꼭 전하고 싶었어요.
그때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선생님은 제 마음속 1등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