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전 2년을 돌봄전담사로 몸담았던 학교에서 지금 집근처 초등학교로 전보를 오게 되었습니다. 2년동안 다녔던 그 초등학교는 공무직 시험 합격후 첫 발령지였고 다문화 아이들과 가정환경이 어려운 친구들이 많은 학교였습니다. 전보를 결심하고 왠지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커서 마음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마지막날 전보소식을 아이들에게 알렸을때 아이들은 많이 아쉬워하였습니다.
" 선생님~저도 선생님 가는 학교로 전학갈래요"
"선생님~꼭 다시오세요~제가 더 말잘들을께요"
마냥 철없고 말썽만 부리던 친구들이였는데...집에 오는 길에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친구들의 눈빛과 말들이 먼저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