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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곱하기

건강한 집밥

명절 음식의 대변신!

남은 설음식으로 만드는 별미 요리

명절 분위기를 내기에 푸짐한 음식만 한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명절이 끝나고 나면 이미 기름진 음식에 물려 남은 명절 음식은
냉동실 한구석을 차지하기에 십상인데요. 하지만 남은 음식을 약간만 다시 조리하면 새로운 요리가 됩니다.
그뿐 아니라 식자재를 아끼는 일등 공신이 될 수 있지요. 설 연휴 먹고 남은 음식을 재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편집실 / 사진 쿠켄

  • 온 가족이 함께하는 민족 대명절, 설날

    예로부터 음력 1월 1일을 ‘설날’이라고 부릅니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 첫 아침을 맞는 우리나라 최대 명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설날에는 각지에 떨어져 살고 있는 가족과 친척들도 한자리에 모여 차례를 지내고, 덕담을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설날에 꼭 해야 하는 다양한 풍습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세배’입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아침 일찍 차례를 지내고, 친척이나 웃어른에게 세배를 합니다. 세배는 웃어른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새해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또 서로 덕담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또 설날에는 모두가 새 옷을 차려입습니다. 이를 ‘세장’이라고 하는데, 이때 갈아입는 옷을 ‘설빔’이라고 부릅니다. 새 옷을 사 입기 어려운 시절의 조상들은 섣달그믐 이전에 색깔이있는 화려한 옷을 마련하여 대체로 대보름까지 입었다고 합니다. 복조리 역시 1년의 복을 기원하는 설날 풍습이었습니다. ‘조리’는 쌀을 이는 기구라, 그해의 행운을 조리로 일어 취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설날의 풍습은 많이 생략되고 사라졌지만, 온 가족이 함께 새해를 맞이하며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응원하는모습은 그대로입니다.
  • 설날에 먹는 세찬과 세주

    잔치에 맛 좋은 음식이 빠질 수 없습니다. 집안의 종교나 가풍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우리 선조들은 푸짐한 음식을 준비해 차례를 지내고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이를 위해 준비한 음식을 통틀어 ‘세찬(歲饌)’이라 하고, 술은 ‘세주(歲酒)’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세찬으로는 떡국, 족편, 편육, 각종 전과 나물, 정과, 갈비찜, 식혜, 햇김치 등이 있습니다. 세주는 도소주(屠蘇酒)라 부르기도 하는데 ‘사악한 기운을 잡는 술’ 또는 ‘악한 기운을 몰아내는 술’이라는 뜻입니다.
  • 남은 설음식 보관법

    명절 음식은 평소보다 넉넉히 준비하기 마련이라, 남은 식자재와 음식이 명절 연휴가 지나면 골칫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명절 후 남은 음식을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보관하기 까다로운 음식이 전과 나물입니다. 대표 명절 음식인 전은 비닐백이나 일반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수분이 빠져나가 맛도 떨어지고, 기름이 공기와 닿으면서 산패하기 때문에 쉽사리 상하기도 합니다. 전은 산패하기 전에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해야 합니다. 나물은 수분이 많아 금방 물러지고 쉽게 상하기에, 일주일 내에 먹을 수 없다면 팬에 한 번 더 볶은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해야 세균 번식 없이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또 여러 종류의 나물을 한꺼번에 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칸칸이 나뉜 용기 등을 활용해 종류별로 따로 보관해야 본연의 맛을 지킬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바로 먹는 것입니다. 만약 그대로 먹는 것이 물린다면, 색다른 방식으로 조리해보면 어떨까요? 소스 재료를 조금만 추가해도 한국 전통 음식에서 양식으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케이 로고 이미지

나물 케사디야

케사디야는 멕시코 요리 중 하나로, 밀가루나 옥수수로 만든 토르티야에 치즈와 다른 재료를 넣고 채워 반달 모양으로 접어 먹는 음식입니다. 명절에 먹고 남은 고사리를 잘게 썰어 넣으면 꼭 고기를 씹는것 같은 식감이 느껴집니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핫소스를 더하면 느끼함을 잡아줘 나물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습니다.

나물 케사디야 이미지
• 주재료 토르티야 2장, 고사리나물 100g, 시금치나물 100g
• 부재료 모차렐라 치즈 1컵
• 양념/소스 데리야키 소스 1큰술, 핫소스 1작은술
* 토르티야를 반으로 잘라 나물과 치즈를 넣고 반을 접어 조리하면 먹기 편해요.

만드는 방법

  • 나물 케사디야 만드는 순서 사진
  • ➊ 준비한 나물을 4cm 정도 길이로 잘라 준비한다.
  • 나물 케사디야 만드는 순서 사진
  • ➋ 토르티야 1장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고루 뿌리고
    그 위에 나물을 올린 뒤 다시 모차렐라 치즈를 뿌린다.
  • 나물 케사디야  만드는 순서 사진
  • ➌ 데리야키 소스를 뿌린 뒤 나머지 토르티야 1장으로 덮는다.
  • ➍ 200℃로 예열한 오븐에10분 정도 구운 뒤 핫소스를곁들인다.

전 피자

설음식 중 남는 단골 메뉴인 전을 토핑으로 사용하면 훌륭한 피자가 완성됩니다. 밀가루 도우(dough) 대신 밥을 사용해 간편하고 특별한 피자를 만들어볼까요? 평소 한식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즐겨 먹을 수 있습니다.

전 피자 이미지
• 주재료 각종 전, 밥 200g
• 부재료 모차렐라 치즈 1컵
• 양념/소스 핫소스 1큰술, 식용유 약간
* 오븐이 없다면 팬을 사용해도 됩니다. 구운 밥에 전과 치즈 토핑을 올려 뚜껑을 닫고 약한 불로 조리해 치즈를 녹여야 합니다.

만드는 방법

  • 전 피자  만드는 순서 사진
  • ➊ 팬에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밥을 얇게 펴 노릇하게 굽는다.
    ➋ 오븐 용기에 식용유를 조금 바르고 구운 밥을 옮긴다.
  • 전 피자  만드는 순서 사진
  • ➌ ②에 핫소스를 뿌린 뒤 각종 전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고루 얹는다.
  • 전 피자 만드는 순서 사진
  • ➍ ③에 모차렐라 치즈를 뿌리고, 180℃로 예열한 오븐에 치즈가 녹을 때까지 5~10분 정도 굽는다.

가래떡 알리오 올리오

설날에 남은 가래떡과 부재료를 활용해 알리오 올리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마늘 향과 고소한 올리브유 향이 어우러진 쫄깃한 가래떡의 맛이 일품인데요.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좋아하는 이들도 전혀 다른 식감에 만족할 겁니다.

가래떡 알리오 올리오이미지
• 주재료 가래떡 300g
• 부재료 양파 150g, 버섯 120g
•양념/소스 페페론치노 7개, 다진 마늘 2큰술, 올리브유 0.5컵(100ml),
소금·후추 약간씩, 파슬리 약간
* 떡을 볶을 때 너무 고온에서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세요.

만드는 방법

  • 가래떡 알리오 올리오 만드는 순서 사진
  • ➊ 가래떡과 버섯은 적당한 크기로 썰고, 양파는 채 썬다.
  • 가래떡 알리오 올리오 만드는 순서 사진
  • ➋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 양파, 페페론치노를 넣어 볶는다.
    ➌ ②에 떡을 넣어 볶다가 버섯을 넣고 조금 더 볶는다.
  • 가래떡 알리오 올리오 만드는 순서 사진
  • ➍ 떡이 익으면 소금, 후추, 파슬리를 뿌리고 불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