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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을
올려보내는

제 2의 심장,

발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중요한 신체 기관이다. 우리 몸을 지탱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심장에서 받은 혈액을 다시 올려보내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발이 건강해야 전신도 건강하다’라는 말은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발은 늘 양말이나 신발에 감춰져 있다 보니 각별히 대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발바닥 앞쪽에 굳은살이 생겼다면 발 건강을 의심해 봐야 한다. 대표적인 발 질환과 생활 속 발 건강 관리법을 알아본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일상이 된 세상, 혹은 낯선 세상

  • 무지외반증 평소 발볼이 좁은 신발이나 높은 하이힐을 주로 신는다면 ‘무지외반증’을 주의해야 한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나머지 발가락 쪽으로 휘면서 엄지발가락 관절이 튀어 나오는 질환이다. 몸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엄지발가락에 압력이 집중되어 생긴다. 튀어나온 관절은 서 있거나 걸을 때 자극을 받아 빨개지며 굳은살, 염증, 통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발이 체중 부하를 제대로 견디지 못하면서 허리 등 다른 곳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 족저근막염 굽이 없는 신발을 신는 것도 중요하지만, 굽이 과도하게 낮은 신발도 좋지 않다. 특히 여름철에 많이 신는 샌들이나 슬리퍼가 문제다. 굽이 거의 없으면 발이 체중 부하를 그대로 감당해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있는 근육이 자극을 받아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대개 발의 아치가 뒤꿈치를 만나 끝나는 부분에서 통증이 생기고 점차 통증이 위로 올라간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처음 몇 걸음 동안 통증이 가장 심하다.
  • 스트레스성 골절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스트레스성 골절(피로 골절)’을 주의해야 한다. 발이나 발목에 골절을 일으킬 정도가 아닌 힘을 받더라도, 반복적으로 부하가 가해지면 뼈가 부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스트레스가 집중되는 정강이, 종아리, 발 뒤꿈치, 발가락과 발목 사이에 잘 생긴다. 고강도의 운동을 한 이후가 아니어도,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다가 갑자기 운동을 시작한 일반인에게도 생길 수 있다. 운동 후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한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굳은살이 생긴 위치로 알아보는 ‘발 건강’

  • 나에게 발 질환이 있는지 간단히 알아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발바닥 앞쪽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다. 발에 굳은살은 주로 발뒤꿈치에 생긴다. 그러나 발바닥 앞쪽에 굳은살이 생겼다면 족부질환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 굳은살은 반복적인 압력과 마찰이 가해져 생기는데, 족부질환이 있으면 체중이 실리는 위치가 변할 수 있다. 족부질환으로 인해 굳은살이 생겼다면 굳은살을 제거해도 결국 다시 생긴다.
  • 엄지발가락 염 엄지발가락 옆쪽이 튀어나와 있으면서 굳은살이 생겼다면 무지외반증이다. 변형된 부위가 신발과 반복적으로 닿으면서 마찰이 발생해 생긴다.
    두 번째 발가락 밑 역시 무지외반증이 있으면 엄지발가락이 아파 걸을 때 힘을 주지 않으면서 두 번째 발가락에 힘을 주고 걷게 돼 이곳에 굳은살이 생긴다.
  • 새끼발가락과 엄지발가락 밑 발의 아치가 깊은 ‘요족’이 있으면 발뒤꿈치와 새끼발가락과 엄지만 땅에 닿은 채로 걷는 경우가 많다.
    2·3·4번째 발가락 밑 아킬레스건이 짧은 ‘첨족(까치발)’인 사람은 체중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이곳에 굳은살이 생긴다. 심하면 발가락이 뜬 채로 걸어서 발바닥 앞쪽 언덕에 굳은살이 생기기도 한다.

굳은살이 생긴 위치로 알아보는 ‘발 건강’

  • 발 건강 수칙 1

    1단계

    나에게 맞는 편안한 신발을 신는다.

    발 건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발 선 택이다. 운동화를 신은 다음 엄지손가 락을 엄지발가락 끝에 놓고 눌러서 신 발 앞 끝부분이 눌리는 정도를 확인한 다. 이때, 엄지가 가볍게 약간 눌리는 정도가 적당하다. 엄지가 쑥 눌리면 신 발에 여유 공간이 많아 신발이 발에 비 해 크다는 뜻이다. 신발을 신은 발끝과 신발 끝의 사이 공간은 약간의 여유를 두는 게 적당하다. 앞이 뾰족하고 굽이 높은 신발은 최대한 신지 않는 게 좋 다. 굽 있는 신발을 꼭 신어야 할 때는 되도록 5cm 이하의 굽이 있는 구두를 신고, 하루에 2시간 이상 신지 않는다.
  • 발 건강 수칙 2

    2단계

    균형감각 훈련을 꾸준히 한다.

    간단한 운동으로 발에 생기는 부상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발이 자주 삐 는 사람은 균형감각 훈련이 꼭 필요하 다. 균형감각을 키우려면 바닥에 직선 을 긋고, 그 앞에 발을 두고, 한 손을 최 대한 앞으로 뻗는 자세를 10초간 유지 한다. 이후 손을 내리고 반대쪽 손을 최대한 앞으로 뻗어 10초간 같은 자세 를 유지한다. 이와 함께 손으로 벽을 짚고 뒤꿈치를 든 채 앉았다 일어서기 를 반복하는 운동도 몸의 균형감을 높인다. 균형감각 훈련을 꾸준히 하면 나이가 들어도 쉽게 넘어지지 않아 발 건강을 지킨다.
  • 발 건강 수칙 3

    3단계

    발 마사지로 발의 피로를 풀어준다.

    발의 아치가 이미 변형된 사람은 특히 발의 피로를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으므 로 평소 마사지가 중요하다. 발을 마사 지해주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근육이 피로할 때 생기는 노폐물이 배출 된다. 늘 긴장하고 있던 발 근육을 이완 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발바닥의 아치 나 발가락 사이의 작은 근육들을 집중 적으로 눌러주면 좋다. 이때 손의 압력 만으로 부족하다면 마사지볼을 이용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발을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10~15분 동안 담 그는 족욕도 혈액순환을 촉진해 근육 의 피로를 풀어준다. 케이 로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