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길이든 니가 가는 길이 가장 아름다운 길이란다 인생을 즐기렴
K-장녀로서 지방국립대 입학 후 졸업하자마자 취업을 하고 교직원공제회를 넣기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보다 부모님이 원하는 일을 하고 돈을 모았다. 결혼하면서 모은 돈을 부모님께 다 드리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결혼 후 아이 2명을 키우는 워킹맘으로 정신없이 살다보니 어느덧 40대 중반이다. 내가 좋아하는 건 뭐지? 나는 나를 위해서 뭘 하고 있지? 나는 어떤 사람이지? 요새 문득 우울하기도 하고 힘이 들기도 한다. ...
오늘 그만 두나 내일 그만 두나 생각만 하던 신입시절을 지나 벌써 퇴직을 앞두고 이런 편지를 쓰게되다니 시원 섭섭함이 한꺼번에 밀려 오는 것 같네. 큰돈이 필요해서,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유혹에 넘어갈 뻔도 했지만, 조금씩 모은 것이 이제 나에게 큰 힘이 되는 것 같아. 매달 한번씩 국내여행도 가고, 그동한 하고 싶으나 미뤄만 뒀던 그림도 배워야지. 시골에 작은 텃밭하나 분양 받아 늦동이 키우듯 잘 키워 바...
고생했다. 너무 고생했어. 열심히 달렸잖아. 우리 이제 열심히 모는돈으로 그리고 부지런히 쌓아온 너의 업으로 새출발하자. 든든하다. 그치 잘모았다 나이가 든 너에게 여유와 행복이 함께하길
적은 돈 꾸준히 모으느라 고생했어~~ 니가 모은 1억으로 노안으로 이사를 가서 부모님이 사시던 집을 리모델링을 할 수 있었어!! 마당옆엔 텃밭도 만들고 이든이가 좋아하는 강아지집이랑 병아리 사육장도 만들자!! 오늘도 난 그 꿈을 꾸며 열심히 노력할게!!
44년동안 고생 많아서 .., 힘들고,지치고, 좋은일 나쁜일이.많은 44년이어지만..., 앞으로 쭉 ~~나쁜일 보다는 좋은 일이 많을 것야~~힘내자.ㅎㅎㅎㅎ 싸랑해~~
지금은 그때보다 얼마나 더 잘 살고 있을까? 우리 아기는 많이 컸겠지? 사춘기를 보내고 있을듯... 우리 지금처럼 10년 뒤에도 적당히 행복하게, 적당히 즐겁게, 적당히 웃으며 살자.
퇴직은 제2의 인생이라고 하잖아. 그래서 준비를 해두었지? 바로 퇴직연금! 그동안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다 가보지 못했잖아? 이젠 갈 수 있어! 돈은? 퇴직연금이 있잖아~ 먼제 항공권을 예약해자! 좋은 추억을 남겨보자~
오늘은 2024년 9월 3일이야~~너는 오늘도 열심히 하루를 살아내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 지난날의 너의 열심과 수고는 오늘의 결과를 낳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너를 꼭 안아주고 싶어^^ 잘 해내온 만큼 앞으로 더 잘 할거라 믿고 화이팅! 사랑해!!
안녕 미래의 나야?? 열심히 살았지?? 과거의 너가 열심히 살아서 모아둔 돈으로 보상해줄께 여행가자~~ 학기중에는 전혀 뺄수 없었던 연차...이제는 퇴직하고 맘껏 놀수있어ㅎㅎㅎ 남편이랑 세계일주 가기로 했잖아~ 좀더 젊고 잘 걷을수 있을때..배낭여행가자 나이들어서 왠 배낭이냐고?? 패키지 이런건 식상하잖아!! 누구나 가는 그런 관광지 여행 말고 나랑 남편이랑 둘이 작은 소도시 구경 등등, 해외가서 1달살기도 각 나라마다 해보고 그 나라의...
시간이 지나면 생각도 마음도 좀 자라야 하는데, 어쩜 이렇게도 늘 똑같을 수가 있지. 지금까지도 이리 서툴고 어린아이 같으니 아마 미래에도 그렇겠지. 한 때는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건만 살아보니 그저 그런 사람이 되기조차도 쉽지가 않네. 부디 앞으로도 지금처럼, 어린아이 같이 단순하고 선명하게, 그러나 누구도 상처주지 않고 누구에게도 상처받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길.
나 자신에게. 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그동안의 나를 격려하고, 힘든 순간들을 돌아보려는 거야. 요즘 힘든 일도 많고, 지칠 때도 있지만, 그 모든 순간들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나는 수많은 도전을 이겨내왔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어. 가끔은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해지기도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나 자신을 다독여주고, 작은 성취도 축하해주자.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길 바라. 힘든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