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경희 | 사진 김성진
글 이경희 | 사진 김성진
여름처럼 뜨거운 5월의 어느 날, 한국교직원공제회 직원들이 원광대학교병원을 찾았다.
장기저축급여 가입 및 증좌 상담을 위한 이동상담소와 시원한 음료를 제공할 커피트럭이
병원 내에 자리 잡자 직원들은 호기심과 반가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날 행사는 연구동 간호부 회의실에서의 티타임으로 시작되었다. 오풍연 회원사업이사,
손원선 호남지역본부장 등 공제회 임직원과 원광대학교병원 이안생 간호부장, 최재창
행정처장 등이 참석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오풍연 이사와 이안생 간호부장은 지난겨울 ‘대학병원 간호리더와 함께하는 힐링 캠프’
이후 두 번째 만남으로 더욱 반가워했다. 이안생 간호부장은 “힐링과 여유를 선물받
은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다”라고 회상했고 오풍연 이사 역시 “의료 현장에서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꼭 한 번 마련하고 싶은 자리였다”라고 화답했다.
이번 만남은 공제회와 원광대학교병원 모두에게 특별했다. 공제회는 직원 복지와 재정
건전성을 동시에 고민하는 대학병원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병원 관계자들은
장기저축급여에 대한 세부 정보를 자세히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안생 간호부장은 “이사님이 직접 오셔서 장기저축급여, 저율과세 혜택 등 궁금했던
이야기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시니 훨씬 와닿는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현재까지
경희대 강동병원, 건국대병원, 창원 삼성병원, 한양대학교 등 다섯 곳이 단체 가입을 완료했다.
원광대학교병원도 단체 가입을 추진하게 되면 공제회가 보다 많은 복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오풍연 이사의 설명에 최재창 행정처장은 깊은 관심을 보이며, “원광대학교병원도
향후 복지 재정 여건이 허락된다면 긍정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티타임 후, 공제회와 병원 관계자들은 커피트럭으로 향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커피트럭 앞에는
줄이 이어졌고, 메뉴를 고르는 직원들의 웃는 얼굴로 현장은 활기가 넘쳤다. 출근길에 부서의 커피
주문을 잔뜩 받아 온 직원이 동료를 불러 함께 음료를 포장하는 모습에서도 훈훈함이 느껴졌다.
커피를 챙겨 든 박예솔 간호사는 “공제회에서 오늘 직원들을 위해 커피트럭을 보내준다는 소문을
듣고 왔다. 저도 장기저축급여에 가입해 있는 공제회 회원인데, 든든한 노후는 물론 세심한 배려가
느껴져 더욱 믿음이 간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점심식사를 마친 의료진과 직원들이 커피트럭으로 몰려들기 시작하자 이안생 간호부장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피어올랐다. 그는 “장기저축급여의 손쉬운 가입과 증좌를 위해 이동상담소를
설치해 주시고 이렇게 커피트럭까지 선물로 보내주시니 너무 감사하다”며 “직원들이 잠깐의
힐링과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평소에도 새로 온 직원에게
공제회 회원이 되면 혜택이 많으니 무조건 빨리 가입하라고 꼭 권유하는데, 공제제도의 장점에
대해 이렇게 직접 와서 설명해 주니 직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언제나
친절과 헌신으로 지역사회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 원광대학교병원 식구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와 격려를 전하고 싶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원광대학교병원 직원 식당 앞에 마련된 이동상담소에도 의료진과 직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었다.
동료가 상담받는 동안 옆에 앉아 관심을 보이는가 하면, 이미 가입한 선배들이 “장기저축급여 가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훈수를 두자 공제회 상담 직원들을 향한 질문이 더 늘어나기도 한다.
가입과 증좌를 위해 선물로 준비한 텀블러와 핸드크림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손을 자주 씻어야
하는 직업적 특성상, 텀블러를 받을 수 있음에도 핸드크림을 선택하는 직원도 적
지 않았다.
“올해 3월 처음 공제회에 가입했는데, 오늘 장기저축급여 증좌도 했습니다. 지인들이 워낙 추천해서
가입했는데 실제로 가입해 보니 마음이 든든하고 혜택도 실감이 납니다. 선물도 받고, 간편하게 증좌할
수 있어서 더 만족스러웠어요”라며 한 회원이 환한 미소를 짓는다. 근무 10년 차 김성지 간호사는
2022년도에 가입한 뒤 이번 기회에 증좌한 경우다. “월급이 좀 올라서 노후 대비를 위해 증좌했어요.
적금하고 보험 정도를 들고 있는데, 노후를 생각하니 장기저축급여를 더 넣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상품도 좋은데 무엇보다 월급에서 자동으로 이체되니 신경을 안 써도 돼 만족스러워요.”
점심을 마쳤거나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향하던 의료진과 직원들의 발걸음이 상담소에서 자꾸 멈춰
선다. “학생도 가입할 수 있냐?”고 진지하게 묻는 등 가입 자격에 관한 궁금증도 컸는데 아쉬워하거나
다음을 기약하는 직원들의 모습도 꽤 눈에 띈다.
5월 29일과 30일 이틀간 진행된 임시상담소에서는 장기저축급여 신규 가입 15건, 증좌 17건이 이루어졌으며,
총구좌 수는 1만 3,270구좌에 달하고 1인당 평균 415구좌를 신청하는 등 긍정적 결과를 보였다. 가입 및
증좌 회원 모두가 저율과세 혜택으로 실수령액이 많아 장기적으로 큰 자산을 형성할 수 있고 복리 구조로
운용되면서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점에 크게 만족했다.
더불어 퇴직한 후에는 장기저축급여를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으로 전환하여 연금처럼 월 단위 수령이
가능해 노후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고, 실질소득 증가에도 기여하는 점에 모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여력이 되는 한 증좌를 계속할 것이라는 다짐들도 잊지 않는다.
찾아가는 복지서비스의 하나로 원광대학교병원 가족과 만난 한국교직원공제회. 교육가족의 안정적 노후
준비를 위한 교직원공제회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