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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23 Vol.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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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전한 사랑과 감사의 선물 The-K 콘서트:PRESENT

음악으로 전한
사랑과 감사의 선물
The-K 콘서트 :
PRESENT

지난 5월 24일,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회원을 대상으로 'The-K 콘서트:PRESENT'를 개최했다.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교육가족 3,300명에게 흥겨운 음악과 공연 선물로 감사와 사랑을 전한 이 시간은 시종일관 웃음과 환호가 가득한, 모두가 즐거운 축제날이었다.

이경희 / 사진 이용기


설렘과 기대로 가득했던 공제회 잔칫날

경희대학교가 말 그대로 시끌벅적했다. 축제가 한창 벌어지고 있는 덕분에 사방팔방 학생들이 떼 지어 몰려다니며 봄을 맞은 캠퍼스를 만끽하고 있었던 것. 학교 안쪽에 깊숙이 자리 잡은 평화의전당 앞에도 역시 수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건 매한가지였다. 오후 7시 시작 예정인 'The-K 콘서트: PRESENT'를 보기 위해 티켓을 교환하려는 공제회 회원들이 공연 시작 2시간 전부터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선언이 있은 직후라, 회원들의 얼굴에는 그야말로 미소가 가득했다.
무려 1만8,900여명이 응모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회원들의 표정은 마치 공원에 놀러 온 어린아이 같았다. 티켓과 응원봉을 받아 들고 로비 곳곳에 마련된 포토 존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사연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도 평소 좋아하던 가수와 음악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공제회에서 마련한 여러 이벤트에 응모했는데 이렇게 좋은 음악회에 당첨됐다는 뜻밖의 연락을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퇴직해 주중에도 시간이 많으니 꼭 오고 싶다고 사연을 써 보냈거든요. 제가 뮤지컬 팬이라 평소에도 공연을 자주 보는 편인데 오늘 출연하는 홍지민 씨와 정선아 씨 무대가 특히 기대됩니다. 남편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가겠습니다. 공제회에 정말 감사드려요.”
멀리 창원에서 KTX를 타고 달려왔다는 이미순 회원과 남편 이효성 씨가 싱글벙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콘서트 현장에서 조성된 사연 이벤트에도 많은 회원이 몰렸다.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메모지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는 이 이벤트를 위해 또박또박 자신의 이야기를 정성껏 적어 내려간 회원들. 그 사연을 읽다보니 절로 행복한 미소가 새어 나왔다.
공연 관람을 위해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앞 광장에 모인 회원들

지금을 기뻐하고 미래를 함께 맞이하자

오늘 사회를 맡은 정지영 아나운서는 “오늘 공연의 타이틀 PRESENT는 선물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지만 현재라는 의미도 있다. 우리가 다시 찾은 선물 같은 일상, 그리고 우리가 만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을 함께 기뻐하고 행복을 나누자는 의미를 이 공연에 담았다”는 말로 무대의 문을 활짝 열었다.
오늘 1층부터 3층까지 객석을 꽉 채운 회원들을 위해 가장 먼저 단상 위에 오른 사람은 한국교직원공제회 김상곤 이사장이었다. “오늘 콘서트에서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등장한 키팅 선생이 외치던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고 자유를 만끽하라’는 카르페디엠의 의미를 선물하고자 한다. 참석하신 회원분들 모두 이 음악 선물로 힘내셔서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인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국교직원공제회 김상곤 이사장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정지영 아나운서가 로비에서 회원들이 남긴 사연을 읽어주는 시간도 가졌다. ‘복지 서비스’로 5행시를 지은 재치 넘치는 회원, 갑작스럽게 배우자를 잃어 우울한 가운데 좋은 공연으로 힐링하고 씩씩하게 살아보겠다는 회원 등 모두가 다양한 사연에 응원과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신나는 음악, 그보다 더 즐거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드디어 공연이 시작됐다. 첫 번째 공연은 ‘지금의 나와 만나다’라는 부제를 가진 뮤지컬 갈라 쇼였다. 손꼽히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정선아, 홍지민 씨가 등장한 이 쇼는 뮤지컬 배우를 꿈꿨던 고교 교사 선아와 교사가 되기를 꿈꿨던 뮤지컬 배우 지민이 학교 축제에 등장한다는 큰 줄거리로 교사 회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두 배우는 ‘I’ll always love you’, ‘Memory’, ‘You can’t stop the beat’ 등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를 불러 힘찬 박수를 받았는데, 특히 다 함께 부른 피날레곡인 영화 ‘위대한 쇼맨’의 OST ‘This is me’는 모두의 가슴에 폭풍 같은 감동을 불러일으키며 유독 뜨거운 박수 세례를 받았다.
두 번째 ‘지금의 우리와 만나다’의 출연진은 실력파 여성듀오 가수 다비치였다. 2008년에 데뷔해 빼어난 실력과 예능 감각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양산하며 인기를 누려온 이들을 공제회 회원 모두가 박수로 반갑게 맞이했다. 다비치는 “오늘 선생님들이 많이 오신다고 해 너무 정적이고 점잖은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인 것 같다”며 미소를 지어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는데, 노련한 무대 매너로 회원들을 공연에 참여시키면서 그간의 히트곡을 열창해 객석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8282’, ‘팡파레’, ‘두사랑’ 등 이어지는 히트곡에 응원봉을 흔들며 떼창을 하는 회원들의 모습은 말 그대로 그간의 모든 스트레스와 짐을 벗어버리는 것 같았다.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순서로 십센치(10cm)가 등장했다. 독특한 음색과 이야기를 건네는 듯한 가사, 독창적이면서도 친근한 멜로디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십센치를 박수와 환호성으로 맞이하는 회원들.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올라 수준 높은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십센치는 ‘그라데이션’,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폰서트’ 등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끈 노래를 연달아 불러 객석을 들썩이게 했는데, 특히 앙코르곡으로 선택한 ‘애상’은 특유의 신나는 분위기 덕분에 회원들의 열광적인 함성과 환호를 이끌어냈다.
모두가 일상의 고단함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은 잊고 마스크를 벗은 채 마음껏 즐긴 ‘The-K 콘서트: PRESENT’. 회원들을 위한 한국교직원공제회의 힘찬 응원과 위로가 모든 회원에게 흔들리지 않는 뿌리 같은 견고한 버팀목, 다시 날아오를 수 있는 힘찬 날개가 되었기를 바란다. 케이 로고 이미지
Mini Interview
  • 마스크 없이 즐기는 공연, 너무 행복해요

    김미옥 회원, 김남희 씨

    콘서트 당첨 문자를 받고 정말 기뻤습니다. 코로나19 기간을 지나며 많이 힘들었는데 마스크를 벗고 마음 편하게 올 수 있어 더 좋았어요. 오늘 콘서트 덕분에 제가 교직에서 일하는 자부심을 동행한 동생도 느낄 수 있게 해줘 더 뿌듯했고요.(웃음) 콘서트 출연진이 탄탄해 특히 큰 기대를 안고 왔는데 동생도 저도 그간의 스트레스를 확 풀 수 있을 것 같아 설렙니다. 앞으로도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자주 열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황정민 회원, 정영민 씨

    콘서트에 당첨됐다는 소식만으로도 믿기지 않았는데 무대에서 저희 사연까지 소개해 줘 더더욱 기분이 좋았어요. 처음에는 ‘가수가 많이 나오는구나’ 하는 마음으로 객석에 앉았는데 막상 공연을 시작하니 정말 준비를 철저히 하셨다는 걸 느꼈습니다.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이렇게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남자친구도 직업상 다른 공제회에 가입되어 있는데 한국교직원공제회를 엄청 부러워했답니다.(웃음) 잊지 못할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자리, 착한 딸, 멋진 공연!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현주 회원, 고수민 양

    오늘 하루, 중3인 딸과 함께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서 행복합니다. 딸이 예비 고1로서 경희대학교에 꼭 입학하고 싶어 하는데 때마침 이곳에서 콘서트가 개최돼 ‘이것은 운명!’이라는 생각으로 달려왔어요. 또 딸이 아이돌보다는 다비치나 십센치 같은 가수를 더 좋아하는데 여기에 더해 자리까지 너무 좋아 공연을 아주 제대로 만끽했습니다. 착하고 이쁜 딸이 계속 이렇게 잘 커주기를 바라고,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을 만끽하게 해주신 한국교직원공제회 측에도 감사드립니다. “엄마, 감사해요!”(고수민 양이 엄마 옆에서 외치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