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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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23 Vol.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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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K 매거진 싣고 달려가는 커피트럭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 교육! 여러분의 따뜻한 노고를 응원합니다! 울산광역시교육청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 교육!
여러분의 따뜻한 노고를 응원합니다!
울산광역시교육청

공간에도 온도라는 게 있다면 이곳은 ‘36.5℃’입니다. 체온처럼 따스한 문화가 교육청 안팎을 가득 메운 까닭입니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울산광역시교육청은 ‘모두가 존중받는’ 조직문화를 일구기 위해서도 힘쓰고 있습니다. 갑질 차단과 청렴 양산을 표방하는 곳답게, 온화하고 수평적인 인간관계가 유난히 돋보이지요. ‘잘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위로는 필요합니다. 타인을 배려하기 위해 더 애쓰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서로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울산광역시교육청 사람들을 응원하러 「The-K 매거진」을 싣고 커피트럭이 달려갔습니다.

박미경 / 사진 김선아


커피트럭, 소통하는 공간에 오다

울산광역시교육청에는 ‘다른 곳엔 없는’ 힐링 산책로가 있다. 교육청 바깥을 에둘러 걸을 수 있는 700m의 ‘모두랑길’ 이 그것이다. 2년 전 만들어진 이 둘레길은 청량한 솔바람이불어오는 ‘솔숲길’과 보랏빛 붓꽃들이 피고 지는 ‘붓꽃길’로 나뉜다. 초등학생들은 아침마다 이 길을 지나 학교로 가고, 지역 주민들은 틈틈이 이 길을 걸으며 일상의 쉼표를 찍는다. 이 길에서 쉬어가는 건 비단 사람만이 아니다. 솔숲길이 지나는 교육청 뒷마당엔 ‘묘한 쉼터’라는 곳이 있다. 반반이, 죽순이, 마야. 세 마리 고양이가 이 공간의 주인공이다. 교육청 동물사랑 동아리 ‘야옹야옹’ 회원들이 고양이 집사역할을 맡고 있다. 직원과 주민, 아이들이 고양이를 매개로 허물없이 소통한다. 같이 쉬고, 같이 웃고, 같이 이야기한다. 이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함께한 홍보팀 직원이 귀띔한다.
주민들의 소통은 교육청 안에서도 이뤄진다. 청사 1층에 있는 ‘숲375’는 울산사회적경제공동체(울산 지역 60여 개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이 함께 활동하는 사회적협동조합)가 운영하는 카페다. 교육청 내에 있는 ‘청마실’(특수교육·복지 연계형 일자리 카페)과 함께 장애 학생들의 현장 실습을 지원하는데, 직원들은 물론 주민들까지도 이 ‘착한 공간’에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간다. 청사안팎에서 마주치는 모든 사람이 거짓말처럼 웃고 있다. 공간이 사람을 만든다는 것을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여실히 증명해 보인다.
김상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과 천창수 교육감

텀블러를 들고 커피트럭 앞으로

당도했다. 최근 여러 이슈가 있었던 울산광역시교육청 사람들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교직원공제회가 「The-K 매거진」을 싣고 달려 온 것이다. 이날은 울산광역시에서 17년 만에 개최한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의 폐막일이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전국에서 온 학생 선수들이 안전하게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학교 관리자와 지원 교사 330명을 대상으로 안전협의회를 열고, 대회 기간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3,000여 명의 학생 응원단(서포터즈)을 구성해 학생 선수들의 사기 진작에도 힘을 보탰다.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전국소년체육대회를 마친 울산광역시교육청 직원들에게 뜻깊은 선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커피트럭 곳곳에 담겨있다.
오늘의 커피트럭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취임 두 달째를 맞은 천창수 교육감의 남다른 조직문화를 응원하는 의미도 있다. 지난 4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천창수 교육감은 2018년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 교육’을 모토로 힘찬 항해를 시작했던 노옥희 교육감의 뒤를 이어 한 아이 한 아이가 다 주인공인 희망의 울산 교육을 일궈가고 있다. ‘모두가 존중받는 울산 교육’을 표방하며, 갑질과 부패를 근절하고 청렴을 양산하는 조직문화를 일구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 23일 전 직원에게 ‘청렴 양산’을 나눠주며 갑질 근절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한 천창수 교육감은 본관 교육청 1층 로비에 ‘청렴우편함’을 비치해 청렴 문화 확산 및 부패근절 아이디어나 울산교육청 소속 직원 간 미담 사례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맑은 바람이 쉼 없이 불어오는 곳. 거기가 바로 여기다.
오전 11시. 커피트럭으로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든다. 한 가지 신기한 것은, 거의 모든 직원이 텀블러를 들고 온다는 것이다. 환경문제를 대하는 울산교육청의 태도가 단번에 읽히는 순간이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돌아온 천창수 교육감도, 격려차 방문한 김상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도, 각자의 텀블러를 들고 와 음료를 담아 간다. 과한 의전은 이곳에 없다. 대신 따뜻한 존중이 있다.

우리 교육의 미래를 향한 따뜻한 응원

“어떻게 이렇게 예쁜 트럭을 몰고 오셨어요?” 오늘의 커피트럭 행사를 위해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소통해 온 재정복지과 김덕순 과장과 6명의 경리팀 직원들은 커피트럭의 ‘실물’에 적잖이 감동한 모양이다. 기념사진을 찍는 그들의 뺨 위로, 선선한 바람 한 줄기가 살며시 지나간다. 애초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고맙게도 비구름이 사라진 상태다. 온도도 습도도 커피트럭 앞에서 담소를 나누기에 매우 적절하다. 선물 같은 날씨가 아닐 수 없다.
점심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다. 한 손에 음료를든 직원들이 산책길로, 나무 벤치로, 고양이 쉼터로 저마다 휴식을 취하러 간다. 오후 1시 이후부터는 울산광역시 초· 중·고교에 재직 중인 행정실 교직원 300명이 삼삼오오 교육청으로 온다. 2시부터 시작될 교직원 교육 때문이다. 커피트럭이 자신들을 기다리는 줄 미처 몰랐던 그들은 뜻밖의 선물을 여간 반기지 않는다. “우리 얼마 만에 보는 거죠?” “애들이 많이 컸겠어요.” 오랜만에 만나는 얼굴들과 그간의 안부를 나누면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제대로 누린다.
「The-K 매거진」도 인기가 좋다. 그중 유독 꼼꼼히 책을 펼치는 사람이 있어 다가가니, 울산교육청 소식지 「우리아이」 제작을 담당하는 유진아 주무관(공보담당관)이다. “「The-K 매거진」 웹진을 자주 봐요. 편집 그리드나 생생한 인터뷰 등 참고할 만한게 많더라고요. .” 햇살같이 환한 그의 미소에 반가움과 고마움이 가득하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내 아이’가 아니라 ‘우리 아이’를 말하는 곳이다. 그 따뜻한 마음이 우리의 미래에 먼저 가서 우리 교육의 외등을 환히 밝혀둘 것이다. 오늘의 커피트럭은 그 미래를 향한 응원이다. 세 시간 동안 이어진 행사가 전혀 길지 않게 느껴진 것은 그 때문이다. 케이 로고 이미지
Mini Interview
  • 울산의 미래 교육을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박수희 장학사 (교육혁신과)

    오는 7월 14일부텉 16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울산미래교육박람회’를 준비하는 담당자입니다. 울산의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 등 누구나 즐겁게 참여하는 학술마당과 포럼, 부스체험관이 마련돼요. 저희가 추구하는 교육은 ‘멀리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교육’입니다.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 선생님들이, 그리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고민하는 오늘, 내일, 또 그다음 내일이 쌓이는 미래교육’을 그려보고 싶은데 고민이 많아요. 저뿐 아니라 많은 기관, 부서 사람들과 함께 의논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시원한 커피트럭을 보내주셔서 큰 힘이 됩니다.

  • 감사한 마음으로 석 잔쯤 마실 거예요

    박종국 주무관 (재정복지과)

    교육복지팀에서 일하는 저는 울산 교육이 전국 최고 수준의 복지를 향해 가고 있다고 자부해요. 신입생 교복비 지원, 초등 입학 준비금 및 초·중학생 수학여행비 지급 등으로 학부모들이 사용하는 경비가 ‘0’에 수렴해 가는 중이에요. 전임 노옥희 교육감님 취임 이후 울산광역시교육청에서 시작한 것들이 전국으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그 여정에 함께해 왔다는 것이 문득 뭉클해요. 한 달 후면 학교로 근무지를 옮기거든요. 지난 6년 동안 학생들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으면서 많이 울고 웃었어요. 그 때문인지 오늘의 커피트럭이 마치 저를 위해 온 것처럼 느껴집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석 잔쯤 마실 생각이에요.

  • 수고했다고 말해 주는 것 같아 뭉클합니다

    박규운·조성진 공보담당관 (홍보팀)

    저희는 홍보팀 직원이에요. SNS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교육 정책을 홍보하고, 청렴도 평가나 교육재정평가, 국어책임관 1위 수상 등 교육청의 각종 성과도 자랑하고 있어요. 울산교육청 전체 이미지를 디자인하죠. 울산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소년체육대회 응원 영상을 저희가 만들어서 유튜브 채널에 올렸는데, 조금 전 한국희 선수 영상 조회 수가 7만에 도달해서 자축하고 있었어요. 전국소년체육대회 폐막일에 딱 맞춰 The-K 매거진 커피트럭이 와주니 정말 기분 좋네요. 숨 가쁘게 달려온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힘이 납니다. 울산교육청 유튜브 채널 ‘구독’과 ‘좋아요’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