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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K 포커스 3


따뜻한 겨울, 저희가 배달해 드릴게요
한국교직원공제회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 활동

차별의 벽 허무는 반편견 교육
유난히 추웠던 지난 2023년 11월 마지막 날, 교직원공제회 임직원들이 동작구에 위치한 작은 마을 초입에 모였다. ‘참나눔봉사단’의 일원으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따뜻한 연탄으로 혹독한 겨울을 무사히 나길 바라는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모인 뜨끈했던 현장을 공개한다.

글 이경희 l 사진 이용기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받은 성원에 보답하고 나누며 공익 증진을 도모하는 사회공헌사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교직원공제회 역시 국내 유일의 교직원 복지기관으로, ESG를 실천하는 사회적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건강한 교실 만들기, 미래세대 자신감 증진, 취약 계층 자립지원이라는 3가지 테마로 취약계층 청소년 후원사업, 교육격차 해소 지원사업 등 교육현장을 지원하고 교육기회 나눔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중 참나눔봉사단은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위해 만들어진 사내 봉사단으로, 2009년 발족 이후 한결같이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23년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한 11월의 마지막 날, 오늘 봉사 활동을 자청한 임직원들이 서울시 동작구의 한 동네에 모였다. 취약계층 자립지원 사업 중 하나인 ‘The-K 기부후원사업’ 연탄 나눔 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요즘 시대에 연탄은 낯선 물건이다. 그러나 지난 긴 시간 동안 연탄은 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으로 밥을 짓고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나는 데 꼭 필요한 물건이었다. 한자리에 모인 직원들의 표정에서는 의욕이 넘쳐난다. 연탄 분진을 대비해 점프슈트를 입고 장갑을 끼고 마스크도 꼼꼼히 착용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마친다.

차별의 벽 허무는 반편견 교육
어르신들의 더 따뜻한 겨울을 위해

오늘 연탄 나눔 봉사는 교직원공제회와 함께 10년이 넘도록 연탄 나눔을 해오고 있는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과 같이 진행했다.
“교직원공제회에서 저희에게 3,500만 원, 연탄으로 치면 4만 1,000장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오늘 구입한 연탄 중 일부를 공제회 직원분들과 함께 여섯 가구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나머지는 개인 봉사자 등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의 박일수 팀장은 10년 넘게 맺어온 교직원공제회 임직원과의 오랜 인연에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제 본격적인 연탄 나눔이 시작됐다. 연탄을 안고 언덕길을 오르기 전에 먼저 비탈길을 오르내릴 때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혹시 연탄을 떨어뜨려 부상을 입지 않도록 하라는 주의 사항이 전달되고, 추운 날씨에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간단한 체조도 했다.
연탄을 차곡차곡 광에 쌓아 올릴 자원자들이 먼저 어르신들 집으로 출발하고, 뒤이어 직원들이 연탄을 두 장씩 안고 비탈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엇! 생각보다 무거운데요?”
난생처음 연탄을 들어보는 직원들이 의외로 묵직한 무게에 깜짝 놀라더니 이내 씩씩한 걸음으로 언덕길을 따라 올랐다. 처음 해보는 일이지만 반듯하게 연탄을 들고 움직이는 모습이 여간 재지 않다. 시종일관 밝은 목소리로 “떨어뜨리지 않게 조심해”, “연탄을 배에 붙이고 안고 걸으면 좀 수월해요” 라며 서로 격려와 팁을 전하는 모습이 더없이 친근하다. 중간중간 직원들이 연탄을 나르는 모습을 구경하러 나온 어르신들,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어르신들을 향해 반갑게 인사를 하는 것 또한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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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활동, 그 소중한 의미를 깨닫다

좁은 골목길을 가득 메운 직원 중에는 공제회 곽재환 경영지원이사도 눈에 띄었다. 연탄을 나르면서 행여 직원들에게 어려운 점은 없는지 살피느라 언덕을 오르내리는 내내 발도 마음도 분주한 매무새다.
“연탄 나눔은 매년 겨울이면 후원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교육 3주 차에 접어든 신입 사원 20명도 함께 왔는데, 이들에게 공제회는 회원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또 직접 체험하는 자리이지요.”
곽재환 이사는 무엇보다 직원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일해 주는 데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오늘 봉사가 모두에게 색다른 경험이자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소감도 밝혔다.
“저희는 공직유관단체입니다. 자기 삶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봉사 활동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 다양한 사람의 어려움도 공감하며 더불어 사는 삶도 중요한 것을 알기 바라요. 우리 직원들의 변화와 활약을 기대합니다.”
30명이 넘는 인원이 함께하니 1,200장의 연탄 배달이 금세 끝났다. 뒷정리까지 솔선수범해서 깔끔하게 정리하는 직원들의 얼굴에서는 시종일관 밝은 미소가 가시지 않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신입 직원은 “저희가 나른 연탄으로 어르신들이 부디 따뜻한 겨울을 나셨으면 좋겠어요. 또 찾아오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렇게 추운 겨울, 딱 어울리는 시구가 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누군가에게 뜨거운 사람이고픈 공제회 임직원들의 열정이 넘쳤던 오늘 하루, 자신을 태워 기꺼이 연탄재가 되길 자청했던 이 시간이 더없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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